투헬 없이 부활 실패한 오바메양...“속도가 너무 느려, 1월에 미국 갈 듯”

이규학 기자 2023. 1. 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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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로 이적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결국 부활에 실패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은 첼시에서 부진한 출발을 한 뒤, 팀을 떠나거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가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다시 부활의 조짐이 보이던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오바메양은 끝내 첼시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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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첼시로 이적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결국 부활에 실패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은 첼시에서 부진한 출발을 한 뒤, 팀을 떠나거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가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오바메양은 스피드와 결정력이 뛰어난 공격수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스널 시절에 각 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화려한 전성기를 누볐다.


급격한 에이징 커브를 겪었다. 2020-21시즌부터 오바메양은 아스널에서 더 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태도 부분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결국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그대로 바르셀로나에선 조금씩 득점포를 가동하며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었다.


그렇게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려고 할 때, 과거 도르트문트 시절 자신을 키웠던 스승 토마스 투헬 감독이 그를 호출했다. 당시 첼시 감독이었던 투헬 감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강이 시급했고, 전성기가 지났지만 활용법을 확실히 알고 있던 오바메양을 데려오려고 했다. 다시 부활의 조짐이 보이던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오바메양은 끝내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과 동시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와 투헬 감독의 비전이 서로 맞지 않았다. 이적시장이 끝나자마자 투헬 감독이 경질됐고 후임으로 브라이튼을 지휘하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선임됐다.


그렇게 오바메양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투헬 감독만 바라보던 오바메양은 포터 감독 밑에서 부활에 실패했고,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 1골에 그쳐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선 전반전 부상 선수 대신 교체 투입됐으나 후반전 다시 교체로 빠져나가는 굴욕을 겪었다.


‘풋볼 인사이더’의 가브리엘 아그번라허도 오바메양을 비판했다. 그는 “오바메양은 예전의 선수가 아니다. 그는 속도를 잃었고, 30살이 된 이후 매일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폭발적이지도 않아서 상대를 이길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EPL에서 해야 하는 압박을 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MLS로 간다는 제안을 받는다면 1월에 갈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첼시와의 시간이 곧 종료될 것을 암시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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