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우·교수 잇단 사망 코로나 때문?…당국은 SNS 비판여론 차단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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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배우와 교수 등 유명인들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하면서 불안감을 호소한다.
BBC는 지난달 21~26일 사이에만 중국 내 저명한 이공계 학자 16명의 부고 소식이 나왔지만 코로나19로 숨졌다고 확인된 경우는 없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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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배우와 교수 등 유명인들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하면서 불안감을 호소한다. 하지만 중국은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 당국의 코로나19 정책을 비난한 1000여개 계정을 정지하는 등 단속에만 급급한 모양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경극 배우 추란란이 지난달 4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일에는 배우 궁진탕(83)의 사망 소식이 나왔고, 이튿날엔 '마오쩌둥 노선을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내용의 칼럼으로 유명한 후푸밍 전 난징대 교수(87)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지난달 21~26일 사이에만 중국 내 저명한 이공계 학자 16명의 부고 소식이 나왔지만 코로나19로 숨졌다고 확인된 경우는 없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사망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사망 원인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댓글을 남겨 정보 통제를 의심했다. 유명인 친인척이라고 밝힌 일 누리꾼이 온라인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라고 밝혔다가 글이 삭제된 사례도 전해진다.
중국 당국은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 유행의 심각성을 축소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베이징시 보건 당국자는 관영 매체 인터뷰에서 올겨울 노인 사망자 수가 전보다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체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위중증 환자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2일 위드 코로나 전환을 시작한 뒤 코로나 사망자가 22명이라고 집계했지만 현실은 현지 화장장이 한계에 몰리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일 중국에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코로나 확산을 둘러싼 각종 의혹 속에서 온라인으로 중심으로 당국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높아지자 검열 수위도 높아졌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는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을 비판한 1120개 계정에 대해 일시 또는 영구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지된 계정에는 팔로워 1200만명을 보유한 봉황뉴미디어의 류출 부회장도 포함됐다. 그는 지난달 17일 중국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로 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하고 의약품 품절 사태가 벌어지자 "미리 조치를 해뒀다면 이런 일은 중국의 생산과 물류 역량을 볼 때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공안이 팬데믹을 이용해 사회 질서를 파괴하려는 행동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뒤 나온 것이다. 웨이보는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을 모욕하거나 인신공격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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