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29P-박지훈 4쿼터 맹활약’ KGC, SK에 접전 끝 승리

[점프볼=안양/정다혜 인터넷기자] KGC가 홈에서 SK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안양 KGC는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KGC는 시즌 21승(9패)째를 기록하며 2위 SK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오마리 스펠맨(29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3점슛 5방을 터뜨렸고 렌즈 아반도(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변준형(14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그 뒤를 이었다. 박지훈(10점 3리바운드)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경기 초반 KGC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SK에게 연속 7점을 허용했고 속공 득점에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변준형이 외곽포에 아반도와 스펠맨도 3점슛 대열에 합류하면서 잠잠했던 분위기를 살렸다. 덩달아 리드도 챙겼다(26-22).

2쿼터 들어 KGC는 스펠맨이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3점슛과 스틸 후 덩크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면서 SK의 작전타임을 유도했다. 또한, 변준형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며 어시스트까지 적립했다. 이후 SK에게 내외곽을 모두 열어줬지만, 스펠맨의 외곽포와 SK의 공격자 반칙이 연달아 나왔다. KGC는 전반을 44-41로 마무리했다.

리드는 유지한 채 SK와 접전을 펼치던 KGC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아반도의 개인 반칙이 4개로 불어났고 SK 김선형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또한,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공격 기회를 무산시키기도 했다. KGC는 스펠맨의 3점슛 3방 덕분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66-64로 맞이한 마지막 10분. 4쿼터 시작하자마자 아반도가 5반칙 퇴장을 당했고 SK 최준용에게 3점슛을 내줬다. 그러나 KGC 박지훈의 허슬플레이가 돋보였다. 박지훈은 자유투, 골밑득점과 스틸을 선보였다. 그러나 SK 워니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면서 다시 동점(80-80)이 됐다.

또다시 위기가 찾아온 KGC. 그때 변준형이 SK의 수비를 뚫고 골밑득점을 올렸다. SK의 공격은 말을 듣지 않았고 KGC는 문성곤의 자유투 1개까지 더해 승기를 잡았다.

연승이 끊긴 SK에선 자밀 워니(20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허일영(18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역전승을 만들지 못했다.

#사진_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