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 빠진 `검사 공주`...태국 왕실 "마이코플라스마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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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태국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태국 왕실이 9일 밝혔다.
왕실은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에 따른 심장 염증으로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의료진이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팟차라끼띠야파 공주의 상태와 관련된 왕실의 발표는 이번이 세 번째이며, 구체적인 원인은 이날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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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태국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태국 왕실이 9일 밝혔다.
왕실은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에 따른 심장 염증으로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의료진이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왕실은 "공주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이며 의료진이 지속해서 항생제 등 약물을 투여하고 있다"며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폐와 신장 기능을 도울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팟차라끼띠야파 공주의 상태와 관련된 왕실의 발표는 이번이 세 번째이며, 구체적인 원인은 이날 처음 공개됐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주로 폐렴과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의 첫째 딸인 팟차라끼띠야파 공주는 지난달 14일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에서 열리는 육군 주최 군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애완견과 훈련 중 심장 이상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공주는 방콕으로 이송돼 출라롱꼰기념병원에 입원 중이다.
'파'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공주는 검사 출신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행보로 국민들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아왔다. 국왕이 왕세자 시절인 1978년 첫째 부인과 낳은 딸로서, 태국 탐마삿대를 졸업하고 2005년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태국으로 돌아온 공주는 2006년 방콕 검찰청 검사로 임용된 후 지방 검찰 등에서 근무하며 마약 단속 업무에 주력했다.
공주는 어머니와 함께 설립한 '파 공주 재단'을 통해 농촌 지역 빈곤층과 이재민 구호에 앞장서 왔고, 태국의 여성 인권 운동도 활발하게 참여했다. 이런 적극적인 대외 활동 덕분에 태국 최초의 여왕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태국에선 1974년 헌법 개정을 통해 공주도 왕위에 오를 수 있다.
한편 공주가 입원한 병원과 전국 사원에는 쾌유를 바라는 국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주요 관광지와 명소 등지에서 열리던 많은 새해 축하 행사들이 취소됐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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