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작 갤럭시 가격 동결하나… 4분기 ‘어닝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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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의 소비자 가격이 동결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올해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적어 가격을 올리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고물가 상황에 따라 소비 여력이 줄어들었는데 만약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가격을 올린다면 판매 저조 현상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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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부진
소비자 여력도 적어, 책정가 관심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의 소비자 가격이 동결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올해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적어 가격을 올리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70조 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이번 잠정 실적에서는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 반도체(DS)를 비롯해 디바이스경험(DX·가전 및 스마트폰), 디스플레이(SDC) 등 사업부에 걸쳐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전체 잠정 실적에서 삼성전자는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301조7000억 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43조3000억 원으로 역대 3위 수준이던 전년의 51조6000억 원보다 16% 줄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사업 수요 부진과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 출시를 앞뒀다. 갤럭시 S23 판매 실적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실적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은 반도체와 가전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갤럭시 S23이 판매 호조를 보인다면 반도체 부진 등도 상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의 가격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소비자들은 고물가 상황에 따라 소비 여력이 줄어들었는데 만약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가격을 올린다면 판매 저조 현상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2, 3년마다 스마트폰을 교체하는데 2년 전 출시됐던 갤럭시 S21 시리즈도 제품 품질이 좋아 사용하는데 충분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가격을 올린다면 교체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DS(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가격 하락과 출하량 부진이 계속되고 SDC(디스플레이)는 수요 비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보다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며 “그러나 DX(스마트폰, 가전) 부문 실적은 갤럭시 S23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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