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집 팔면 10억쯤 되겠지만 한동훈에 줄 일 없어. 尹, 새해엔 술 좀 줄이시길”

현화영 2023. 1. 8.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국정감사장에서 폭로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10억 손배소를 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승소 100%'를 자신하며 "한 장관에 10억원 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선 "약주를 많이 드신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제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에 대통령님께서 술을 끊거나 줄이시는 데 제가 일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NL 코리아 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 10억 손배소에 “제가 100% 이긴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국정감사장에서 폭로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10억 손배소를 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승소 100%’를 자신하며 “한 장관에 10억원 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새해엔 술 너무 많이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방송 ‘SNL 코리아’ 속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관련한 주기자(주현영)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당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 술자리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나름대로 알아보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한동훈 장관에게 물어본 것”이라고 의혹 제기 관련해 거듭 설명했다.

이어 “몇 월, 며칠 몇 시에 청담동 술자리에 있었느냐. 그런데 거기에 대해 한 장관이 버럭 화를 내면서 ‘자기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10억원짜리 민사소송을 걸고 형사고소를 해서 제가 거기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기자가 ‘10억원이 있느냐’라고 묻자 김 의원은 “집을 팔면 10억원은 어떻게 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다음부터는 막막하다”면서 “그런데 그럴 일 없다. 제가 이긴다. 100% 이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에게 영상편지를 남겨달라’는 요청에 “많이 힘드실 것 같다. 아니 뭐 힘드신 게 너무 당연하다. 그러나 잘 이겨내시기를 기대하고 그래도 뭔가 지금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다”면서 “그 땐 우리 주현영 기자에게 특종을 한 번 주라”고 농담 삼아 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선 “약주를 많이 드신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제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에 대통령님께서 술을 끊거나 줄이시는 데 제가 일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 점에 있어서 새해에도 술은 너무 많이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제보가 들어왔다며 한 장관에게 질의했다. 그해 7월19~20일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제보였다.

이에 한 장관은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다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걸겠나”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김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의 제보가 들어와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이후 제보자로 알려진 첼리스트가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란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 의원은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