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타임·이색 세리머니…볼거리 풍성한 여자농구 '별들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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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이 화려한 댄스와 다양한 세리머니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경기 전 체육관 밖 푸드코트에서 직접 먹거리를 판매하며 팬들과 만났던 선수들은 올스타전이 시작하자 등장과 함께 저마다 댄스를 선보였다.
독감으로 빠진 박혜진(우리은행)을 제외한 19명의 올스타 선수들은 입장할 때 자신이 신청한 지정곡과 함께 댄스 타임을 가졌다.
전반전을 마친 후 양 팀 선수들은 각각 준비한 댄스 타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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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김소니아 등 숨겨왔던 댄스 실력 대방출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3년 만에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이 화려한 댄스와 다양한 세리머니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후 3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에 많은 농구팬들이 인천으로 모였다. 입장권 1451장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별들의 잔치에 초대된 선수들도 팬들을 위해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기 전 체육관 밖 푸드코트에서 직접 먹거리를 판매하며 팬들과 만났던 선수들은 올스타전이 시작하자 등장과 함께 저마다 댄스를 선보였다.
독감으로 빠진 박혜진(우리은행)을 제외한 19명의 올스타 선수들은 입장할 때 자신이 신청한 지정곡과 함께 댄스 타임을 가졌다.
진안(BNK)은 에스파의 'Next Level'을 완벽히 소화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김진영(신한은행)은 제니의 'SOLO' 안무를 췄으며 김소니아(신한은행)도 숨겨뒀던 끼를 발산했다.
경기에 돌입하자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쏟아졌다. 진안이 양 팀 통틀어 첫 득점을 기록하자 블루스타 선수들은 모두 관중들을 향해 세배를 하며 새해 인사를 보냈다.
이후 핑크스타의 김단비(우리은행) 역시 득점 후 관중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경기가 열렸던 곳이 자신의 전 소속팀(신한은행)의 홈구장이었기에 인천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것. 김단비가 인사할 때 배경음악으로 '나의 고향'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이후 박지현(우리은행)과 김단비는 경기 도중 소속팀 위성우 감독에게 찾아가 '왕간다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두 선수는 가사에 맞춰 위 감독을 '오빠'라고 불렀고 위 감독은 당황한 듯 웃어 보였다.
진안은 경기 도중 계속해서 김단비와 신경전을 벌였고 득점할 때마다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이목을 끌었다.
2쿼터 도중에는 김소니아의 남편이기도 한 전 농구선수 이승준이 블루스타팀으로 깜짝 투입돼 김소니아와 이색 맞대결을 펼쳤다.
전반전을 마친 후 양 팀 선수들은 각각 준비한 댄스 타임을 가졌다. 블루스타팀은 '코트 우먼 파이터'로 변신해 검은색 의상을 입고 힙합 댄스를 선보였고, 흰 티와 청바지를 맞춰 입은 핑크스타팀은 싸이의 'That That'을 췄다.
이후 걸그룹 오마이걸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자 양 팀의 선수들은 모두 팬의 입장으로 돌아가 함성을 지르는 등 이색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팬과 선수들 모두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잠깐 벗어나 축제를 즐긴 시간이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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