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센 놈’ 온다… 오미크론 새 변이 미국·유럽·아프리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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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이 더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거세다.
7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XBB.1.5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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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美 감염률 27.6%… 백악관 “더 면역 회피적이고 전염성 높아”
유럽 전염병 전문가들 “XBB.1.5 수주 내 유럽에서 우세종 될 것”
전염성이 더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거세다.
7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XBB.1.5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자국내 XBB.1.5 확산 상황을 추적한 결과 감염률이 27.6%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책 조정관은 SNS를 통해 “XBB.1.5는 과거 변이 보다 더 위험한지는 불분명하지만 더 면역 회피적이고 인간 세포에 더 단단히 결합하기 때문에 더 전염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주간 코로나 환자 수는 전주 대비 16% 증가한 47만699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하루 평균 약 6500명으로 전주 대비 16% 증가했다.
XBB.1.5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수주일 내에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독일 브레멘의 라이프니츠 예방연구·역학 연구소 하조 지브 박사는 dpa 통신과 인터뷰에서 “XBB.1.5는 먼저 미국에서, 이어서 이곳 독일에서 백신을 맞은 지 오래돼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 변이가 독일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임을 상당한 확신을 가지고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젤대 바이러스·박테리아 진화연구그룹 리처드 네허 교수도 “지난해 10월 처음 발견된 XBB.1.5는 지난달 중순 미국 북동부에서 우세종이 됐고 그 외 지역으로 점점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허 교수는 그러나 XBB.1.5의 중증 유발에 관한 정보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며, 미국 유행 상황으로 볼 때 이 변이가 중증 유발 면에서는 지금까지 유행한 다른 변이들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XBB.1.5 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스텔렌보슈대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연구소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지난해 12월 27일 채취한 검체에서 XBB.1.5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변이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세계 28개국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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