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에도…조주완 LG전자 대표 “미래 위해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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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일만 남았다."
조주완 엘지(LG)전자 대표이사(사장)가 올해 경기 악화로 매출 하락이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전장 사업의 성공과 티브이(TV) 사업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티브이(TV)와 가전 수요 하락으로 어려운 한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장 사업으로 실적 유지에 힘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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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일만 남았다.”
조주완 엘지(LG)전자 대표이사(사장)가 올해 경기 악화로 매출 하락이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전장 사업의 성공과 티브이(TV) 사업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투자에 대해서도 “미래를 위해 지속할 계획”이라며 투자 축소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 대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시이에스(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장 사업이 10년 만에 턴어라운드했고 고속도로에 올라갔다”며 이렇게 말했다. 함께 자리한 은석현 브이에스(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아직 잠정 실적만 나왔지만, (지난해) 연간으로 흑자가 예상되고, 2∼4분기 연속 흑자가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며 “올해 10조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티브이(TV)와 가전 수요 하락으로 어려운 한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장 사업으로 실적 유지에 힘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또 “가장 큰 트랜스포메이션(변화)을 티브이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디바이스 중심이었는데, 플랫폼과 광고 콘텐츠 쪽에서도 드디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1억8천만대 이상 팔린 엘지 스마트 티브이를 구동하는 독자 운영체제 ‘웹오에스(webOS)’를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는 뜻이다. 엘지전자는 티브이 고객의 시청 행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2021년 미국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알폰소를 인수했고, 지난해엔 영국과 그리스에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시청자들에게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맞춤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조 대표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퍼펙트 스톰이 예상되는 시기이지만 단기적 비용 감축이 아니라 불황의 장기화에도 지속해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와 공급망 불안 장기화 등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기회는 늘 있어왔고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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