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걸어간 곳에는...토트넘 유망주 보자마자 '와락'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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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많은 사랑을 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포츠머스(3부리그)를 1-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의 발걸음이 향한 곳에는 토트넘 유망주 데인 스칼렛이 있었다.
기껏해야 1분 정도 되는 시간이었지만 손흥민이 왜 동료 선수들과 잘 지내는지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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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이 많은 사랑을 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포츠머스(3부리그)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약 2일 전에 치른 크리스탈 팰리스전 후유증이 남았는지 조금은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포츠머스가 수비라인을 완벽히 내리고 수비적으로 나온 탓에 손흥민이 혼자서 무언가를 만들기엔 어려웠다.
아쉬운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에 곧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터널에서 혼자서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발걸음이 향한 곳에는 토트넘 유망주 데인 스칼렛이 있었다. 손흥민은 스칼렛과 악수를 나눈 뒤 와락 안아줬다. 두 선수는 오랜만에 만난 것으로 추측된다.
스칼렛는 토트넘에서 애지중지 키우는 유망주다. 이번 시즌에는 빠른 성장을 위해 포츠머스로 임대됐다. 임대 후에 스칼렛이 포츠머스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 선수들과 만날 일은 없었을 것이다.
손흥민은 스칼렛을 안아준 뒤에 잠시 담소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1992년생으로 베테랑인 손흥민은 이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기에 후배를 챙긴 것이다. 기껏해야 1분 정도 되는 시간이었지만 손흥민이 왜 동료 선수들과 잘 지내는지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스칼렛에게 롤모델이기도 하다. 스칼렛은 과거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훈련에서부터 비롯된 그들의 연계를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 그들은 최고의 프로선수이며 함께하기 좋은 사람들이다. 난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힌 적까지 있다. 스칼렛은 자신을 챙겨준 손흥민의 영상을 개인 SNS에도 올리기도 했다.
같이 경기장에서 시간을 보냈으면 좋았겠지만 임대 규정상 스칼렛은 원 소속팀인 토트넘과의 경기는 나설 수 없었다.
사진=스칼렛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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