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K-푸드 ‘신(新) 영토’ 확장 나선다
CJ제일제당이 아직 진출하지 못 했던 국가들에 대한 단계별 진입전략을 공개했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K-푸드 ‘신(新) 영토’ 확장네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에 진출해있던 미국과 유럽, 일본 외 ‘미(未)’진입 국가 진출을 본격화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고 8일 밝혔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미(未)’진출 국가 진입 본격화와 7대 글로벌 전략제품(만두·가공밥·치킨·K-소스·김치·김·롤) 중심 혁신 성장을 이루겠다”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이 이날 밝힌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전략은 먼저 한국과 미국, 유럽·아태, 일본 등 4대 권역을 대형화하고, 기존 생산∙영업 인프라를 인접국가 진입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것이 골자다.
먼저 일본의 경우 현지 조직을 본부로 승격한다. 이미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한 과일 발효초 ‘미초’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는 한편, 비비고 만두 등 HMR제품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메인스트림 공급력을 확대해 비비고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슈완스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피자 시장 1위에 도전한다는 계획.
지난해 영국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사업을 시작한 유럽은 핵심국가인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만두를 대형화하고 아시안 메뉴 포트폴리오 및 김스낵 등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폭 넓게 갖춰나갈 예정이다.
아태유럽 권역 생산 거점인 베트남 키즈나 공장은 주요 제품인 스프링롤, 만두, 딤섬 등을 아우르는 ‘Wrapped Food’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 거미줄 같은 K-푸드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미에서는 캐나다, 아태지역은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입키로 했다. 현지생산과 ‘국가 간 생산→수출(C2C, Country to Country)’ 사업모델 투트랙(Two track)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C2C는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한 제품을 인접국가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이재현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철학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식품사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3조 775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2270억원으로 38.8% 급증했다. 지난 해 말 기준 전체 식품사업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식품사업 매출 비중은 46%에 달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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