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싸면서 푸짐하게 vs 작지만 호화롭게
올해 설 선물 트렌드는 ‘싸게, 많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샵 온라인몰은 명절 기획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설에는 작년에 비해 10만 원 미만의 선물세트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GS샵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운영하는 ‘위대한 설’ 기획전의 지난 해와 올 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12월 28일부터 올 해 1월 6일까지 열흘간 전체 구매건수는 지난 해 설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특히 가격대별로는 분석한 결과에서, 10만 원 미만 상품 판매 비중이 80%로 작년 62% 대비 18%p(퍼센트포인트) 증가한 반면 10만 원 이상은 21%에서 16%로 5%p 감소하고, 20만 원대와 30만 원대는 작년 8%와 9%에서 올해 2%로 각각 6%p 와 7%p 감소했다.
10만 원 미만 선물 상품 비중이 크게 늘고, 10만 원 이상 비중은 크게 감소한 것이다.
정영훈 GS샵 모바일영업팀 매니저는 “선물용 상품의 구매건수가 늘어난 것은 리오프닝 이후 처음 맞이하는 설 연휴라 고향에 방문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면서 “선물세트 구매 단가가 낮아진 것은 고물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설 선물 트렌드의 또다른 흐름은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다. 특히 백화점에서 지인들과 ‘근사한 한끼’를 즐기거나 명품 식품들을 선물을 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예컨대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전국 16개 점포에서 최고급 스테이크 재료로 구성된 선물세트 7종을 선보인다. 유명 셰프와 레스토랑 레시피를 적용한 점이 차별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프리미엄 식재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명절 연휴, 캠핑 등 여행을 떠나거나 홈파티를 여는 이들도 이어져 조리 쉽고 맛도 고급스러운 스테이크 선물세트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와인과 그로서리도 인기다.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 P2(78만원, 2004년)’, 이탈리아 트러플 전문 브랜드 움브리아의 ‘블랙 생 트러플(60만원, 블랙 생 트러플 100g, 트러플 슬라이서 1입, 트러플 오일 100ml) 등이 대표적이다.
스몰럭셔리 트렌드에 감초배우격인 ‘조명·와인잔·커트러리’ 등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조명계 명품인 ‘아르떼미데 네시노’, 오스트리아 와인글라스 ‘리델(RIEDEL)’의 ‘벨로체 테이스팅 세트’, 영국 왕실 도자기 브랜드 ‘웨지우드 페스티비티 커피잔’ 등에서도 소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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