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ET테크포럼 "혁신 아이디어, 기술 넘어 비즈니스 모델로"
삼성, 다양한 제품 허브로 묶어 서비스 제공
공간·산업 경계 무너지는 '공간 재구조화 시대'
무인화 흐름 따라 '디지털 휴먼' 영역도 확산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일 개막한 CES 2023이 나흘 일정을 마치고 8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상 개최된 CES 2023에서는 메타버스,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이 주목받았다. 가상공간 안에서 기술 간 융합을 통해 얼마나 사용자 만족감을 충족하느냐가 중요한 경쟁요소가 됐다. 우리나라 기업은 CES 혁신상을 다수 수상하며 세계무대에 기술력을 과시했다. 다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기술 이후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란 숙제를 안았다.
서울디지털재단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전자신문은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North)홀에서 'CES 2023 서울 ET 테크포럼'을 개최했다. CES 2023 현장에서 바라본 신기술 트렌드, 산업 동향 등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CES 2023 기술 트렌드와 국내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가나다순)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부회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
△유범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
△이원섭 씨앤에이아이 대표
△임용제 에티포스 대표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메타빌드 대표)
△이호준 전자신문 부국장(사회)
◇사회(이호준 전자신문 부국장)=CES 2023은 코로나 팬데믹 종료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국제 전시회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참가 기업 동향 등 인상 깊은 부분은 무엇인가?
◇강요식(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코로나 여파가 남아있던 작년 행사와 비교된다. 1년 만에 찾은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인산인해였다. 서울시는 처음으로 대기업 전시가 주로 이뤄지는 LVCC에 서울기술관을 차렸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컬래버레이션을 이룬 혁신적인 사례다. 서울기술관 외에도 유레카파크에는 서울디지털재단과 서울산업진흥원이 각각 선발한 20개사가 참여했는데 이중 5개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한편 시대를 주도하는 것은 역시 기술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언급한 것처럼 메타버스가 대세임을 확인했다. 서울시도 세계 최초로 도시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을 오는 16일에 오픈한다.
◇박청원(KEA 부회장)=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 되진 않았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물론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간 분위기까지는 아니다. 그래도 중국 업체가 많이 참여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정상화되지 않았나 싶다.
그간 주목받았던 신기술이 어느 정도 성숙기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모빌리티가 대표적이다. 모빌리티가 CES 주요 테마가 됐다.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 자율주행 부품도 다들 전자제품 영역으로 여긴다.
자율주행이 현실화됐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음악, 게임, 업무 등 운전 대신 할 수 있는 일을 구현하는 서비스가 CES 2023에 다수 등장했다.
차내 활동 콘텐츠가 많이 개발되면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구독하는 서비스로 진화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HD현대는 이번에 선박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범위가 넓어졌다. 해양에서도 전기를 이용해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에 기여할 것이다.
가전과 초연결의 접목도 CES 2023에서 발견한 트렌드다. 1세대 가전·전자제품은 하드웨어(HW) 그 자체를 의미했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됐다. 기기 간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서비스를 창출하는 개념으로 진화했다.
그런 관점에서 CES 2023 삼성전자 전시관이 눈에 들어왔다. 작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텔레비전 등 개별 제품을 전시하고 기능을 설명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다양한 종류 제품을 허브로 묶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초점을 맞췄다.
네트워크화된 서비스 개념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면 앞으로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앰비언트 홈(Ambient Home)'으로 정의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에어컨을 켜는 등 기기가 알아서 움직이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신경 쓰지 않아도 먼저 행동하는 제품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웹 3.0도 화두다. 웹 1.0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한 방향으로 제공했다. 웹 2.0은 그 정보에 대해 의사소통하는 수준이었다. 웹 3.0은 인터넷에 올린 콘텐츠를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를 개인이 소유하려면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지금까진 가상화폐로 인한 부작용이 많이 부각됐다.
◇조풍연(한국SW·ICT총연합회장)=CES 2023 현장에서 메타라는 용어가 상당히 많이 등장했다. 메타는 초월을 의미한다. 서비스와 서비스, 기술과 기술의 융합 등 새로운 비즈니스 성과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시대가 왔다.
그래서 공간 또는 산업 간 경계가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공장에 적용되는 기술과 서비스는 오로지 공장에만 해당됐다. 지금은 사무공간은 물론 모빌리티에도 도입할 수 있다. 또 웨어러블 같이 어느 공간에 있던 자신한테 맞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공간 재구조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이 얼마나 편리하고 쾌적한 삶에 기여하느냐가 중요해졌다.
무인화, 가상화가 심화되고 있음도 발견했다. 무인화 흐름에 따라 디지털 휴먼 영역이 확장됐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디지털 휴먼이 대신한다. 경제적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로봇, AI 플랫폼 등 디지털 휴먼 서비스가 CES 2023에서 많이 소개됐다.
◇사회=기업 측면에서 바라본 CES 2023은 어떠했나. CES 2023에서 나타난 산업 분야별 특징과 핵심 이슈를 꼽는다면.
◇이기원(와이브레인 대표)=2021년 40여개 헬스케어 분야 기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70여기업으로 급증했고, 올해 다시 80여곳으로 늘어났다.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는 이 흐름을 인정하고 디지털헬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주목도가 높은 노스홀에 헬스케어 기업을 배치했다.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일상적 요구가 의료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진 결과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감염병이 주요 영역으로 떠오른 것도 특징이다. 미국 애보트의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이 올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예전 같으면 CES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겼을 기술이다.
기존에 다뤄졌던 당뇨나 혈압, 심혈관 질환 등 연속 모니터링 기술이 AI진단, 예측기술과 접목되며 더 촘촘해졌다. 일상생활 속 의료서비스로 고도화한 것이다. 노인 대상 음성기반 원격의료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원격의료와 결합한 약품배송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체내 삽입형 의료기기도 보다 실현성 높은 기술이 됐다. 혈류 관리가 가능한 초소형 페이스메이커, 척수삽입형 통증완화기기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체내 삽입형 의료기기를 대중들도 진지하게 구매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고도화된 의료기기도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화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 헬스케어 기업 약진도 두드러졌다. CES 참여 기업과 혁신상 수상 수 모두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강국 한국의 장점이 디지털 헬스에도 반영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확인된 일상적 의료 수요라는 방향성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
◇임용제(에티포스 대표)=팬데믹을 겪은 3년 사이 커넥티드 생태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느꼈다. 통신 기술은 이미 주어진 것이므로 기업들은 어떤 서비스와 이용 사례를 만드느냐에 집중하고 있다. 화두가 된 메타버스 역시 데이터와 통신이 융합해서 창출한 또 하나의 새로운 공간이다. 단순히 데이터만 주고받는 게 아니라 어떤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주느냐가 중요한 항목이 됐다.
자율주행차도 기존 자동차처럼 생산·판매 관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IT 기기로 바라봐야 한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듯이 사용자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을 만들어내야 한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온 것은 소프트웨어(SW) 영역의 확장이다. 하드웨어(HW) 제조는 사실 환경에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다. 기존 HW를 SW로 전환해 재활용하는 사례를 CES 2023에서 많이 봤다. 생태계에 부합하는 기술과 사례를 개발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이원섭 대표(씨앤에이아이 대표)=CES는 국내 전시회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 전시할 때는 찾아오는 잠재적 고객 영역이 한정됐다. 보안, 헬스케어, AI 등 어느 정도 범위가 정해져 있다. CES에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들이 AI를 적용하려 한다. 스타트업이 이런 것을 보고 경험해야 발전한다고 느꼈다.
앞서 언급됐듯 CES에는 많은 국내 기업이 기술을 선보인다. 숫자는 많지만 종류 자체는 다양하지 않다. 프랑스, 일본 등 다른 나라 기업을 살펴보면 기술 종류가 다양하다. 국내 기업에 얼마나 다양성이 존재하는지 의문이 든다.
◇사회=CES 2023에서 국내 기업의 현주소와 전망은 어떠한가.
◇신희동(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많은 중소기업이 CES 2023에 참여하고 또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웹 3.0,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 최근 떠오르는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표했다는 데 공감할 것이다.
다만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는 상황이 가속화되고 있다. 제조와 서비스 사이 장벽이 허물어지고, 자동차인지 전자인지 서비스인지 모르겠는 기술이 속속 등장한다. 중소기업 역시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이종 간 협업, 융합 사례가 보다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기업이 기술만으로도 혁신상을 받았지만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갈 수 있느냐는 숙제도 생겼다.
◇유범재(KIST 책임연구원)=국내 기업은 보통 전시부스에서 선보이는 제품, 서비스가 뭔지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 질문에 “우리 기술이 우수하다” 식으로 설명하는데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다. 보유한 기술을 어디에 얼마나 응용할 수 있느냐를 설명할 수 있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야 성과로 이어진다. 이를 보완해야 한국 기술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조풍연=전체 참가기업 중 우리나라가 6분의 1정도를 차지했다. 혁신상도 많이 받았다. 세계 IT 혁신을 대한민국이 주도한다는 자부심이 들었다.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유망기업을 육성한 것이 성과를 창출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여기서 그치면 안 된다. 스타트업과 스킬업 기업 기술이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판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전시회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또 한 가지는 기술과 서비스 모두 지능화, 가상화가 이뤄지는 추세다. 그 핵심이 바로 '연결'이다. 데이터를 어떻게 잇느냐가 곧 경제 창출로 이어진다. 원격 의료의 법제도화 등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가 원활하게 오고갈 수 있도록 전송권과 이동권을 전 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 최저가 입찰제도도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산업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 분명 우리나라 기술은 세계적이다. 이를 가로막는 장벽이 사라진다면 유망기업이 다양하게 성장할 것이다.
◇박청원=전체 기술 흐름도 중요하고 우리 기업이 CES 같은 국제 전시회에 많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만큼 국회, 중앙정부, 지방자체단체 관계자들이 행사에서 느끼고 가는 것도 중요하다. 유망산업은 결국 규제를 풀면서 혁신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고위 관료들이 행사를 많이 보고 기업 목소리를 듣는 것도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사회=우리나라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활성화됐지만 일각에서는 규제 등 보완 목소리가 나온다.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정부에 제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임용제=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사업은 인프라 기반이다.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는데 굉장히 많은 규제가 산적해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따라가다 보면 더 큰 문제가 있음을 깨닫는다. 바로 정책의 지속가능성이다.
차량사물통신(V2X) 사업을 제대로 하려면 10~20년 로드맵을 가지고 가야한다. 규제는 사실 풀면 되는 문제다. 그러나 정책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최소 2~3년은 발이 묶인다. 지자체나 정부도 큰 테마를 가지고 최대 10년은 꾸준히 밀고 가는 힘이 있으면 좋겠다.
◇이기원=헬스케어 분야가 CES 한 축이 됐지만 상용수준의 재택 치료를 포함한 일상 의료 사업을 우리 기업이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기술 자체는 CES 혁신상을 다수 수상하는 등 정부 지원으로 그간 많이 확보했다.
그러나 일상의료 상용화 수준에 진입했다고 평가 받는 국내 3개 회사 모두 규제에 대해 한시적 허용을 받은 상태다. 이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바꿔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해외에서 먼저 상용화하면서 기술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원섭=정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신경써야하는 게 인재 양성이다. 창업 초기에 좋은 인력을 뽑는 게 힘들었다. 해외까지 눈을 돌려야하는 상황이 됐다. 베트남 같은 곳에서 인력을 수급해주는 회사까지 등장했다. 제도적으로 손볼 측면이 많다. 특히 4대보험 가입 같이 예민한 부분에 문제가 있어 활용하기가 조심스럽다. 정부 차원에서 인력 수급 문제 신경써주면 좋겠다.
◇사회=국내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올해 어떤 노력을 펼칠지 강조하고 싶은 부분 설명부탁 드린다.
◇신희동=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것은 물론 융합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자기술연구원이 찾아오는 수요에 맞춰 지원하는 사업을 펼쳤다면 이제는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가겠다. 그간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면 어떤 사업을 만드느냐를 보고 이에 맞는 기술과 수요처를 찾는 방식도 필요해 보인다. 중소기업이 미래를 선점하려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둬야한다. 수요처와 연결할 수 있는지 살펴보면서 중소기업 지원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박청원=CES 혁신상이 중요하지만 혁신 아이디어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성공하는 성과를 낳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간극을 메꾸는 일관된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다. 이를 위해 KEA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첫째는 IT 플랫폼 제공이다. 소규모 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면 비용과 역량 측면에서 많은 부담이 든다. IT플랫폼을 개발해 민간의 활용을 지원한다. 두 번째는 스마트 제조기기 시험 제조시설이다. 스타트업이 제품을 개발하면 생산해야 하는데 수량이 적다보니 제품을 만들어주는 곳이 별로 없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스마트 기기 제조시설을 구축했다. 언제든 중소중견기업이 찾아오면 제품 제작은 물론 기술 설계도 해결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특허 분쟁 지원이다. 지금 쓰고 있는 기술이 다른 곳에서 확보한 표준 특허인지 몰라 분쟁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특허 분석과 비용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인력 양성이다. 미래 유망 산업인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분야 인력 양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장 인력은 물론, 석·박사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강요식=“미래를 이해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 사이 많은 기업의 흥망성쇠가 있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준비는 물론 새로운 재창조가 필요하다.
서울디지털재단은 공적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려 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2022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서 도시전략 부문 최우수 도시로 선정된 데에는 디지털 격차 해소가 바탕이 됐다. 신체적 약자가 접근이 어려울 때 메타버스를 통해 실세계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메타버스도 디지털 이용 경험에 따라 새로운 격차를 낳을 수 있다. 서울시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이란 슬로건 아래 디지털 약자 지원에 계속 힘쓸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송윤섭기자 sys@etnews.com
사진=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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