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대표 출마 선언...경선 향배 나경원 유승민 결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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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오는 9일 3·8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친윤계와 안 의원의 대결이 사실화 된 마당에 남은 변수는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다.
윤상현 의원도 지난 5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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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오는 9일 3·8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의 출마 여부에 따라 당 대표 경선이 ‘친윤’ 표심 나누기가 될지, ‘친윤’ 대 ‘비윤’의 싸움이 될지 결정 나기 때문이다.
안 의원 측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안 의원이 오는 9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여의도 당사를 들러 당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한 뒤 오후 경남 창원에서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안 의원의 당 대표 경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옛 친이명박계 3선 의원 출신의 김영우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은 안 의원의 측근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맡기로 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저는 영남에 뿌리를 뒀으면서도 수도권에서 3선을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설계해 대통령과 국정철학에서 이심전심 관계”라면서 “저는 대통령 업적에 기대는 윤심(尹心) 팔이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에 더욱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윤심의 향배가 김기현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앞서 권성동 의원은 지난 5일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수용하기 했다”며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했다. 여권에서는 출마 선언을 한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윤 대통령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한다. 친윤계 의원끼리 당권 경쟁을 해 표를 나누지 말고 힘을 합치자는 것이다.
친윤계와 안 의원의 대결이 사실화 된 마당에 남은 변수는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다. 나 전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기록했다. 나 전 의원은 구체적 확답 대신 “마음을 굳혀가는 중”이라고 만 밝혔다.
일각에서는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친윤 표심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의식한 듯 대통령실은 최근 나 전 의원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인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결혼하면 4000만 원을 대출하고 첫 자녀 출산 시 무이자 전환, 둘째 셋째 출산 시 원금 일부 또는 전액 탕감하는 헝가리 출산 잔려 정책을 언급했다. 이에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지난 6일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유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침윤’ 대 ‘비윤’의 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시점을 다음 달 초로 정했다. 윤상현 의원도 지난 5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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