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9일 당대표 출마 선언…선대위원장에 ‘친이계’ 김영우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 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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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9일 차기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한다. 안 의원의 전당대회 선거대책위원장은 옛 ‘친이계’ 출신 김영우 전 의원이 맡기로 했다.

안 의원실은 8일 전당대회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총괄본부장 인선과 출마 선언 일정을 공지했다. 안 의원은 9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 뒤 당사에서 방문인사 후 창원으로 이동해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와 창원·진해 당협 당원 연수 일정을 챙긴다.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은 YTN 기자 출신으로, 18·19·20대 의원을 역임한 3선 의원이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도왔던 옛 친이계 인사이기도 하다. 김 전 의원은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 수석대변인, 바른정당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안 의원의 단일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총괄본부장에는 안 의원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선임됐다. 김 전 부시장은 안 의원의 보좌관, 당대표 비서실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대통령직인수위 위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 위원 등을 지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영남에 뿌리를 두었으면서도 수도권에서 3선을 했다”며 “이전에는 제3지대에서 총선을 지휘해 3김 시대 이후 최대의 교섭단체를 탄생시킨 성공의 경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를 설계해 이미 대통령과 국정철학에서 이심전심의 관계에 있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의 업적에 기대는 윤심팔이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에 더욱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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