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신경 쓰면 기싸움 진다” 국가대표 김원중, WBC서도 ‘파이터 기질’ 변함없다 [베이스볼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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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석에 어느 누가 서든 다 잡으러 나가는 사람일 뿐입니다."
명단 발표 직후 스포츠동아와 연락이 닿은 그는 "WBC에서도 마찬가지다. 난 타석에 어느 누가 서든 다 잡으러 나가는 사람일 뿐"이라며 "타석에 서 있는 선수의 이름이 무엇이고, 저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신경 쓰기 시작하면 기싸움에서도 지는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WBC에서도 내 임무는 누구든 잡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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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원중(30)은 2020년 마무리투수로 변신한 뒤 한층 성장했다. ‘가장 마지막에 등판하는 투수’라는 사명감이 컸다. 적은 점수차나 큰 위기에서 등판하고, 상대의 가장 강한 타선을 상대하는 것은 일상이 됐다. 맞붙는 타자의 ‘급’을 나눈 적은 없었다. 메이저리그 출신 강타자든, KBO리그 최정상급 타자든 똑같은 타자 한 명일뿐이었다. 그는 “최후의 선수가 기싸움에서 밀리면 벤치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았다.
김원중은 4일 이강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WBC 대표팀 기술위원장이 발표한 대표팀 엔트리(30명)에 포함됐다. 명단 발표 직후 스포츠동아와 연락이 닿은 그는 “WBC에서도 마찬가지다. 난 타석에 어느 누가 서든 다 잡으러 나가는 사람일 뿐”이라며 “타석에 서 있는 선수의 이름이 무엇이고, 저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신경 쓰기 시작하면 기싸움에서도 지는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WBC에서도 내 임무는 누구든 잡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생애 첫 태극마크다. 그간 국가대표 후보로는 관심을 받았지만, 2017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9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 때면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았다. 4일 밤에는 그래서 더 많은 축하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쏟아졌다. 김원중은 “나라를 대표하게 됐다”며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도 처음 같다. 내겐 정말 큰 영광이다. 어릴 때 본 2006년 WBC 한·일전에서 이종범 선배님의 역전 결승타를 기억한다. 나도 그 국가대항전에서 국가대표로서 공 한 개의 무게를 느끼게 됐다. 많이 배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선은 WBC로 향한다. 김원중은 “비시즌 동안 계속해서 몸을 만들고 있었다. 대회에 최상의 상태로 나갈 수 있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WBC에서 어느 누구를 상대하든 지금껏 해오던 대로 맞붙을 것이다. 나와 승부할 타자도 야구선수이고, 나도 똑같은 야구선수다. 단지 국적이 다를 뿐, 결국 같은 날 같은 무대에 서는 것 아닌가. 똑같이 들이받으면 된다는 마음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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