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 가천대 총장 회고록 '길을 묻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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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천대는 이길여 총장의 한 세기가 담긴 회고록 '길을 묻다'가 출간됐다고 8일 밝혔다.
이 회고록은 이길여 총장의 삶을 김충식 교수가 2년간에 걸친 대담집으로 엮어낸 책이다.
이 총장은 1958년 '이길여 산부인과'를 개원했고 1978년 국내 여의사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을 설립했다.
이 총장은 뇌과학연구소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기초 의과학 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2009년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과학기술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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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가천대는 이길여 총장의 한 세기가 담긴 회고록 '길을 묻다'가 출간됐다고 8일 밝혔다.
이 회고록은 이길여 총장의 삶을 김충식 교수가 2년간에 걸친 대담집으로 엮어낸 책이다.
이 총장은 일제 강점기 시절 전북 군산의 시골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과정을 일본어 교과서로 마쳤다. 이어 1945년 해방 후 이리여고를 나온 후 서울대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이 총장은 이어 미국 뉴욕의 메리 이머큘리트 병원(Mary Immaculate Hospital)과 퀸스 종합 병원(Queen’s Hospital Center)에서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일본 니혼대학(日本大學)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총장은 1958년 ‘이길여 산부인과’를 개원했고 1978년 국내 여의사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을 설립했다. 의료보험제도가 없던 시절 ‘보증금 없는 병원’을 써 붙이는 등 병원 문턱을 낮추고 무의촌과 낙도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에 앞장섰다.
이 총장은 의료 취약지인 인천 백령도와 철원, 양평에서 적자를 감수하며 의료 수혜의 폭을 넓히는 데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이 총장은 1998년 가천의과학대학교를 설립한 뒤 경원대학교를 인수했으며, 2012년에는 4개 대학을 통합해 학생 수 기준으로 수도권 사립 3위 규모인 ‘가천대학교’를 출범시켰다.
이 총장은 뇌과학연구소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기초 의과학 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2009년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과학기술훈장을 받았다.
◇ 길을 묻다 / 이길여 지음 / 샘터 / 27,000원.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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