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미국으로 출국 "태극마크에 배고파…WBC 꼭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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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미국으로 출국, 새 시즌과 함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닌데 소속팀 피츠버그의 승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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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열리는 미국서 대회 마치고 팀 합류했으면"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미국으로 출국, 새 시즌과 함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준비한다.
최지만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그는 예년보다 일찍 출국해 재활에 집중,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는 "한국 날씨가 추워 공을 던지지 않고 재활 운동만 열심히 했다. 약 40~50% 수준인데 미국에 가서 최대한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한다. 소속팀에서도 트레이너와 닥터를 집으로 보내 내 몸 상태를 체크하기로 했다. 그에 맞춰 (2월 스프링캠프 전까지) 일정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에 뽑히며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하지만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닌데 소속팀 피츠버그의 승낙이 필요하다.
WBC 최종 명단 발표에 앞서 조범현 기술위원장에게 강한 출전 의사를 피력했던 그는 "지금껏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배고픔이 있었다.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뛴 지도 벌써 13년이 넘었다. 앞서 프리미어12, 올림픽 등에서 뛰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는 최대한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은 피츠버그에서 (나의 WBC 출전을) 결정하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팀에 '대회에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팀에선 내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하자고 해서 일단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WBC에 최지만 외에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2명의 빅리거를 선발했다.
최지만은 이에 대해 "에드먼은 잘 하는 선수여서 김하성과도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2루수와 유격수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두 선수가 서로 잘 적응하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도 에드먼과 대화를 나눈 적도 있었다. 지난해 경기에서 1루에 왔을 때 에드먼이 먼저 한국말로 인사했는데 이후 꽤 친해졌다"고 말했다.
한국은 WBC 1라운드에서 일본과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편성됐다. 4개 팀과 풀리그를 치러 2위 안에 오르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어 A조 1위 혹은 2위와 단판승부를 펼쳐 승리할 경우 미국으로 건너가 4강전을 치르게 된다.
최지만은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4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플로리다주로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일본은 물론 최강 전력을 구축한 미국과도 한 번 붙어보고 싶다"며 "감독님께서 '일본을 벗어나 더 넓은 곳(미국)으로 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장소가 플로리다주다. 거기거 대회를 마치고 바로 소속팀 캠프에 합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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