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무인 선박’ 시대 앞당긴다...미국선급협회와 실증협력 양해각서 체결

<YONHAP PHOTO-1565> 한국조선해양, ABS와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 협력 체결 (서울=연합뉴스) 한국조선해양과 ABS(미국선급협회)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자동화 솔루션 개발과 실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전승호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라이언(Patrick Ryan) ABS 패트릭 최고기술경영자, 크리스토퍼 제이 위어니키(Christopher J. Wiernicki)ABS 최고경영자. 2023.1.8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3-01-08 10:53:5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미국 선급협회와 손잡고 무인(無人) 항해는 물론 엔진과 같은 기관의 안전진단까지 무인으로 가능한 ‘무인 선박’ 현실화에 한 발 더 다가선다.

한국조선해양은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미국 선급협회와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 자동화, 통합안전관제시스템 개발과 실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선박 내 엔진과 발전기와 같은 기계 장비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화재와 같은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대체할 수 있도록 해주는 AI(인공지능)기반 설루션이다. 한국조선해양과 미국선급협회는 2024년까지 실제 선박에 이 시스템을 탑재해 세계 최초로 실증할 계획이다. 미국 선급협회는 조선·해양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돕기 위해 선박·해상구조물에 대한 기술 적합성과 기준을 선정하는 대표적인 국제 선급협회다.

이날 체결식에는 HD현대에서는 정기선 사장과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미국선급협회에서는 크리스토퍼 제이 위어니키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라이언 최고기술경영자(CTO)가 함께했다. 김성준 원장은 “HD현대가 자율운항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가장 앞서 가는데 있어 미국선급협회와의 협력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CES2023 혁신상을 수상한 AI기반 LNG연료추진시스템 실증사업도 미국선급협회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