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 부진 심화…제조업 중심 경기 둔화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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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KDI가 경기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습니다.
천소라 KDI 전망총괄은 "반도체 위주의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경기가 내려오는 모습이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둔화 진단을 내렸다"며 "서비스업 경기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고 볼 때 전반적으로 내려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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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KDI가 경기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습니다.
수출 부진이 심화해 제조업 경기가 꺼지고 서비스업 경기도 주춤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KDI는 오늘 발표한 '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심화함에 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었다', 12월 '향후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데 이어 경기 둔화를 본격적으로 인정하고 나선 것입니다.
천소라 KDI 전망총괄은 "반도체 위주의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경기가 내려오는 모습이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둔화 진단을 내렸다"며 "서비스업 경기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고 볼 때 전반적으로 내려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1년 전보다 9.5% 감소했고, 특히 반도체는 29.1% 급감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2.6% 늘었지만 4.8%였던 전월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락하는 추세지만 공공요금 인상이 향후 물가 상승세 완화를 제약할 것이라는 게 KDI의 판단입니다.
KDI는 "대내외 금리 인상의 영향이 실물경제에 점진적으로 파급됨에 따라 향후 경기 하방 압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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