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설 이만수·박철순, 행운의 '7'로 소아암 환자 응원

김정혜 2023. 1. 8.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인물들이 손가락으로 행운을 뜻하는 숫자 '7' 모양을 만들며 소아암 어린이 응원에 나섰다.

8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이만수(64) 전 SK와이번스 감독은 지난 7일 왼손으로 숫자 7을 만들고 기념 촬영을 하며 소아암 어린이를 응원하는 '럭키칠곡 챌린지'에 동참했다.

럭키칠곡 챌린지는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해 숫자 7을 나타내는 방식으로 소아암 어린이를 응원하는 이벤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칠곡군 백혈병 소녀 부탁으로 시작
숫자 7, 칠곡 첫 글자와 발음 같아
소아암 환자 응원으로 챌린지 확대
이만수(왼쪽) 전 SK와이번스 감독과 박철순 전 두산 코치가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 7 모양으로 소아암 어린이를 응원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인물들이 손가락으로 행운을 뜻하는 숫자 '7' 모양을 만들며 소아암 어린이 응원에 나섰다.

8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이만수(64) 전 SK와이번스 감독은 지난 7일 왼손으로 숫자 7을 만들고 기념 촬영을 하며 소아암 어린이를 응원하는 '럭키칠곡 챌린지'에 동참했다.

럭키칠곡 챌린지는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해 숫자 7을 나타내는 방식으로 소아암 어린이를 응원하는 이벤트다. 럭키칠곡 포즈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의 첫 글자인 '칠'과 평화를 가져다 주는 행운의 숫자 '7'과 발음이 같다는 의미로 지역 홍보를 위해 고안했다. 그러다 칠곡의 한 백혈병 소녀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 선수에게 '손가락 7' 골세리머니를 부탁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소아암 아동을 응원하는 포즈로 확대됐다. 숫자 7 포즈를 취한 사진과 소아암 어린이를 응원하는 글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뒤, 다음 참가자 두 명 이상을 지명하면 된다.

이만수 전 감독은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 지명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했다. 다음 주자로 한국 프로야구 전설인 박철순, 선동열, 이승엽을 지명했다.

이 전 감독은 "인생에는 반드시 역경과 어려움이 찾아오지만 좌절하지 말라"며 "그럴 때마다 면역이 생기고 그 고난을 견디고 이겼을 때 자신도 모르게 더 강한 힘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 전 감독의 지명을 받은 박철순(68) 전 두산 코치도 챌린지에 참여했다. 박 전 코치는 프로야구 원년 22연승과 MVP로 기록된 것은 물론이고, 치명적인 부상을 극복하고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만든 인물이다.

박철순 전 코치는 "'살고 싶다'고 소리소리 지르면서 언덕이 있을 때마다 나는 몸을 끌고서라도 넘으려 했다"며 "병마에 굴복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 싸우며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소아암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칠곡=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