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은퇴 못하는 동아시아 노인들…한국은 40%가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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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은퇴 연령을 넘기고도 노동을 계속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노인들에게 주어지는 일자리는 청소나 마트, 배달, 경비 등 저임금에 체력적 소모가 큰 계약직 자리가 대부분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노인들 평균 연금은 월 500달러 즉 약 63만 원에 미치지 못한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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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은퇴 연령을 넘기고도 노동을 계속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인구통계학자들은 이미 수년간 선진국들의 '인구구조적 시한폭탄'을 경고해 왔지만,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미 정부와 기업, 누구보다도 고령층 자신이 고령화 사회의 현실을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NYT가 인터뷰한 오나미 요시히토(73)씨는 새벽 1시 30분이면 일어나 트럭을 몰고 일을 나갑니다.
식료품 배달 일을 하는 그는 젊은 시절 사무직, 택시기사 등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데, "이 나이에 일하는 것이 즐겁지는 않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받는 기초연금은 한 달에 6만 엔(약 57만 원)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노인 빈곤율이나 일하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각각 40%가량이고 홍콩에서는 노인 8명 중 1명꼴로 일을 하며 일본에서는 노인 4명 중 1명꼴로 일합니다.
이는 미국의 18%와 비교해 높은 것입니다.
그러나 노인들에게 주어지는 일자리는 청소나 마트, 배달, 경비 등 저임금에 체력적 소모가 큰 계약직 자리가 대부분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노인들 평균 연금은 월 500달러 즉 약 63만 원에 미치지 못한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각국 정부는 노동력 부족과 연금 고갈을 막기 위해 은퇴 연령을 높이는 것을 타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저항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뉴욕 페이스대학의 천쉬잉 교수는 "중국 사람들은 화가 나 있다"며 "정년까지 풀타임으로 일했는데 더 일하라는 것이냐고 한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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