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또 '와사비 테러'…뿔난 韓 네티즌, 별점 테러로 복수

김지선 기자 2023. 1. 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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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객이 일본 후쿠오카의 한 초밥집에서 '와사비 테러'를 당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국내 네티즌들이 해당 식당에 별점 테러를 남기고 있다.

7일 한 커뮤니티에는 '후쿠오카 스시집 와사비 테러 당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일본 식당의 '와사비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이 도쿄 긴자의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고추냉이, 벌레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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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객이 방문한 일본 후쿠오카의 초밥집에서 주문한 초밥 안에 와사비가 가득 들어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인 여행객이 일본 후쿠오카의 한 초밥집에서 '와사비 테러'를 당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국내 네티즌들이 해당 식당에 별점 테러를 남기고 있다.

7일 한 커뮤니티에는 '후쿠오카 스시집 와사비 테러 당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초밥 안에 고추냉이가 과하게 가득 들어있는 사진을 첨부하며 "먹다 보니 후반부 어느 순간부터 와사비 양이 너무 많아서 못 먹을 정도였다"라며 "먹다가 도저히 이상해서 열어보니 와사비를 아주 한 숟가락 넣었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게(고추냉이가 가득 들은 것) 여러개였다. 전반에 나온 거랑 비교해 보니 차이가 확연했다. 가족들 모두 놀랐다"며 "한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일본어 기초 수준이라 많이 못 따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수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셰프의 얼굴을 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제가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네티즌의 의견을 물었고,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의성이 다분하다", "제가 당했다면 눈물 날 것 같다", "실수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작성자는 구글맵 후기에 올려보라는 다른 네티즌들의 의견을 따라 그날의 사건을 식당 측에 얘기했으나, 식당 측은 "우리 가게에서 이런 요리는 있을 수 없다. 장난으로 생각된다"며 "여행을 부디 즐겨 달라"는 답변을 남겨 공분을 더했다.

사진=구글맵 갈무리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식당의 구글맵 후기에 별점 1점을 남기는 별점 테러와 함께 항의성 글을 남기고 있다. 식당 측은 리뷰를 계속해서 삭제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일본 식당의 '와사비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이 도쿄 긴자의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고추냉이, 벌레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또 지난 2016년에는 오사카의 한 유명 체인점에서 '와사비 테러'를 한 뒤 고추냉이를 먹고 괴로워하는 한국인 손님의 모습을 조롱한 사연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이 가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외국인 손님에게 고추냉이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초밥을 제공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초밥집 운영업체가 2일 해명의 글(사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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