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출석에 당 지도부 대거 동행…"출석 이후 신년 기자회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두하면서 당 지도부와 동행할 예정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고 출석해서 조사를 받는데 그냥 들어가진 않을 것 같다"며 "지도부는 아마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오는 10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에 대비해 8일 모든 일정을 비우고 총력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경찰 수사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이 무혐의 결론 난 만큼 이때 소명한 사실관계들까지 꼼꼼히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 다음 날인 11일 인천 계양을 비롯해 인천 경청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여기서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 대한 뒷 이야기와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성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년 기자회견도 계획돼 있다. 박 대변인은 "이르면 12~13일, 설 연휴 전이라면 16~17일에 신년기자회견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 소환 조사 이후 당 대표가 지도부와 협의한 뒤 기자회견 날짜를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