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메시처럼...' 아르헨 신생아 이름, '리오넬' 급증

김환 기자 2023. 1. 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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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효과는 아이들의 이름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마르카'는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은 그 나라에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월드컵에 대한 열기는 다른 곳에 반영됐다. 아르헨티나 산타페 지방의 등기소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2월에 태어난 아이 70명 중 한 명은 메시의 이름을 따서 리오넬(Lionel) 혹은 리오넬라(Lionela)라는 이름으로 등록됐다"라고 전했다.

두 이름 모두 메시의 이름인 리오넬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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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리오넬 메시 효과는 아이들의 이름에도 영향을 미쳤다.


메시는 이제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메시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을 포함해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당해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발롱도르를 무려 7회나 수상했음에도 월드컵 우승이 없다는 게 흠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은 지난달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로 모두 사라졌다.


메시의 월드컵 우승은 아르헨티나 내에서도 엄청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경제난 속에서도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을 보기 위해 집과 차를 팔고 카타르에 올 정도로 축구 열정이 대단해 주목을 받았는데, 이 열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당시처럼 메시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메시 효과는 다른 곳에서도 드러났다. 바로 신생아들의 이름이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은 그 나라에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월드컵에 대한 열기는 다른 곳에 반영됐다. 아르헨티나 산타페 지방의 등기소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2월에 태어난 아이 70명 중 한 명은 메시의 이름을 따서 리오넬(Lionel) 혹은 리오넬라(Lionela)라는 이름으로 등록됐다”라고 전했다.


리오넬의 경우 남자아이, 리오넬라는 여자아이의 이름이다. 두 이름 모두 메시의 이름인 리오넬에서 따온 것이다.


메시 효과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는 메시 외에도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많다.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수 차례 아르헨티나를 위기에서 구해냈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나, 지난 대회를 통해 메시의 완벽한 파트너로 자리잡았던 훌리안 알바레스 등이 그렇다.


두 사람의 인기 역시 신생아들의 이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산타페 지역 시민등록국장은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 ‘산타페 LT9’에서 “지난 몇 주 동안 훌리안이나 에밀리아노와 같은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으로 등록된 아이들이 있었다. 가장 많은 이름은 역시 리오넬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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