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강이슬, 역대 최초 3점슛 콘테스트 '3연패'..."시즌 때 들어가야" 머쓱 [WKBL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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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강이슬(28)이 역대 최초로 올스타 3점슛 콘테스트 3연패에 성공했다.
강이슬은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총 19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년간 올스타전이 없었고, 3점슛 콘테스트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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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은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총 19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섰다. 지난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 3점슛 챔피언. 지난 2년간 올스타전이 없었고, 3점슛 콘테스트도 없었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대회. 이번에도 3점슛 대회는 강이슬의 것이 됐다.
역대로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5명이다. 이언주(신세계·2003, 2004), 박정은(삼성생명·2009~2010, 2010~2011), 박혜진(우리은행·2012~2013, 2013~2014), 박하나(삼성생명·2014~2015, 2015~2016)가 있고, 5번째가 강이슬이다.
그리고 역대 최초로 3연패에 성공했다. 국가대표 3점 슈터의 위용이다. KEB하나은행(현 하나원큐) 시절 2년 연속 우승을 품었고, 이번에는 KB 소속으로 우승자가 됐다. 예선을 거쳐 김애나(하나원큐), 이소희(BNK)가 결선에 올라왔지만, 강이슬이 더 강했다.
결선 1번 주자는 김애나였다. 우측 코너 2점, 우중간 3점, 정면 4점, 좌중간 4점, 좌측 코너 3점 등으로 16점을 냈다. 이어 이소희가 우측 코너 1점, 우중간 2점, 정면 5점, 좌중간 3점, 좌측 코너 2점으로 총 12점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강이슬이 마지막 선수로 나섰다. 첫 구역인 우측 코너에서 5개를 던져 모두 넣었다. 2점짜리 컬러볼이 포함됐기에 한 번에 6점 획득. 팬들의 탄성이 터졌다.
다음 우중간에서 4점, 정면에서 3점을 넣었고, 좌중간에서 2점을 더했다. 이미 여기까지 15점. 마지막 좌측 코너에서 2점을 만들며 1위를 확정했고, 추가로 2점을 만들어 19점으로 최고가 됐다. 강이슬은 대회 3연패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챙겼다.
올스타전 경기에서도 최다득점상을 받았다. 42점을 넣었다. 핑크스타 소속으로 시작해 3쿼터 들어 ‘환승 이벤트’로 인해 블루스타로 옮겼다. 핑크스타에서 25점, 블루스타에서 17점을 폭발시켰다. 3점슛만 12개다.
경기 후 강이슬은 “시즌 때 안 들어갔는데 갑자기 오늘 잘 들어가니까 신기하기도 하다. 오늘 즐기면서 하니까 잘 들어간 것 같다. 사실 지금 안 들어가야 한다”며 웃었다.
이어 “올스타전의 3점슛 콘테스트는 예선전이 가장 어렵다. 나는 예선전을 안 치렀고, 초반에 연습슛으로 감을 잡아 초반에 공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 상금은 팀원들에게 맛있는 것 사주겠다”고 설명했다.
올스타전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이어서 선수들도 재밌게 하려 했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오랜만에 느끼니 재미있더라. 경쟁자인 선수들과 이렇게 모여 웃으며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공연이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는데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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