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0% "물가 올라 월급 쪼그라들어...올해 소원 연봉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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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 물가마저 폭등하자 직장인 열 명 중 아홉 명은 사실상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달 7~14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3%가 '물가 인상으로 인해 사실상 임금이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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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 물가마저 폭등하자 직장인 열 명 중 아홉 명은 사실상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인식의 연장선인 듯 직장인들은 신년 소원으로 연봉 인상을 간절히 바랐다.
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달 7~14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3%가 '물가 인상으로 인해 사실상 임금이 줄었다'고 했다. 올해 임금에 대해서도 96.2%는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임금 대폭 인상 의견이 47.6%, 소폭 인상은 48.6%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도 연봉 인상이 압도적이었다. 연봉 인상을 1순위 소원으로 응답한 비율이 78%(중복 응답 가능)로, 성별·연령·정규직 여부·임금수준과 관계 없이 1위였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휴가 확대(22.4%) △일·가정 양립(20.1%) △좋은 회사 이직(18.5%) 순이었다.
다만 비정규직과 월 150만 원 미만 임금노동자 등 노동 약자들이 연봉 인상 다음으로 바라는 소망은 정규직 전환이나 고용안정이었다. 고용안정을 바라는 비정규직(27%) 비율은 정규직(7.7%)에 비해 3.5배 많았다. 150만 원 미만 임금노동자(27.4%)도 500만 원 이상 노동자(4.2%)보다 6.5배가량 많이 고용안정을 원했다.
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 3년을 겪은 직장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임금인상이 아니라 물가 인상으로 인한 실질임금의 하락"이라며 "직장인 92%가 올해 임금인상을 바랐지만 윤석열 정부 첫해 최저임금은 단 5% 인상에 그쳤다"고 밝혔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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