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9번째 생일'… 北, 특별한 언급 없이 지나쳐

북한은 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생일임에도 별다른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9일 회의를 주재하는 김 총비서. /사진=뉴스1(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8일 39번째 생일을 맞았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북한에서 김일성 전 주석이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등의 생일은 명절 중 하나다. 하지만 김 총비서 생일은 아직 '명절화'되진 않아 별도의 기념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전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은 '태양절', 김 전 위원장 생일인 2월16일은 '광명성절'로 부르며 명절로서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김 총비서 생일은 집권 11년차를 맞은 올해에도 별도의 명칭은 없다. 물론 김 전 주석은 62세, 김 전 위원장은 50세 생일부터 각각 명절로 지정된 바 있어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별도의 기념식은 없었지만 노동신문 등은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는 기사들이 등장했다. 매체에도 김 총비서의 생일임을 명시하진 않았다.

일부 국내 매체들은 북한이 이날 김 총비서 생일을 계기로 군사적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현재까진 별다른 특이동향은 없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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