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DLS 투자자 ‘비명’···홍콩H지수 등 급락에 1조 손실구간 진입

서종갑 기자 2023. 1. 8. 14: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파생결합증권(ELS·DLS) 잔액이 1조 원을 넘었다.

지난해 홍콩H지수, 나스닥지수 등 글로벌 증시가 부진을 겪으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결합증권의 손실 가능성이 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홍콩H지수를 중심으로 낙인 발생 규모가 증가했으나, 2024년 만기 전 지수 회복시 손실규모 축소 또는 이익상환이 가능하다"며 "투자자 손실 위험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대부분 만기 도래
금감원 “손실 확정 전 단계”
[서울경제]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파생결합증권(ELS·DLS) 잔액이 1조 원을 넘었다. 지난해 홍콩H지수, 나스닥지수 등 글로벌 증시가 부진을 겪으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결합증권의 손실 가능성이 커졌다.

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3분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자료를 통해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1조 65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녹인 발생 잔액 중 63.3%는 홍콩H지수 ELS이었다. 홍콩H지수는 2021년 2월19일 1만 2106.77 포인트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을 거듭해 작년 10월28일 5028.98까지 반토막 넘게 추락했다. 다만 녹인이 발생했다고 당장 손실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녹인 발생 잔액 중 86.7%(9233억 원)은 만기가 2024년 중 도래한다. 5.8%(620억 원)은 지난해 만기가 도래했고 2.3%(250억 원)은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 만기 전까지 기초지수가 회복되면 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홍콩H지수를 중심으로 낙인 발생 규모가 증가했으나, 2024년 만기 전 지수 회복시 손실규모 축소 또는 이익상환이 가능하다”며 “투자자 손실 위험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