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오빗, 10일 英 상공서 항공기로 위성 공중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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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위성발사업체 버진오빗(Virgin Orbit)이 10일 영국 상공서 위성을 발사한다.
항공기에 발사체를 탑재해 공중에서 위성을 발사하는 시도는 영국에선 처음이다.
버진오빗은 한국 시각 10일 오전 7시 16분 영국 남서부 콘월에 위치한 우주 공항에서 발사체 '론처원'을 발사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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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위성발사업체 버진오빗(Virgin Orbit)이 10일 영국 상공서 위성을 발사한다. 항공기에 발사체를 탑재해 공중에서 위성을 발사하는 시도는 영국에선 처음이다.
버진오빗은 한국 시각 10일 오전 7시 16분 영국 남서부 콘월에 위치한 우주 공항에서 발사체 ‘론처원’을 발사한다고 8일 밝혔다. 론처원에는 큐브위성 9기가 실린다.
버진오빗은 지난해 11월 영국 민간항공국(CAA)으로부터 우주 공항 면허를 획득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발사 허가를 받았다. 중량 500kg을 실을 수 있는 발사체에는 영국·미국의 공동프로젝트인 ‘CIRCE’ 위성과 영국국방부 위성, 7개의 상업 위성이 탑재된다.
론처원은 높이 21m의 발사체로, 항공기와 함께 10.6km 상공까지 올라간 뒤 발사된다. 발사체는 최종적으로 지상 555km까지 올라간 뒤, 위성이 저궤도에 머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사 시에는 보잉 747을 개조해 만든 위성발사용 항공기를 사용한다.
앞서 버진오빗은 2021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같은 방식으로 론처원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에는 미국과 네덜란드, 폴란드 3개국의 7개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켰다.
공중 발사는 지구 중력이나 날씨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발사체에 주입되는 연료량이나 외부 요인으로 인한 발사 연기 확률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인 방식으로 꼽힌다. 다만 항공기가 발사체를 탑재하고 운반해야 하는 만큼, 발사체 중량을 늘리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다.
댄 하트 버진오빗 최고경영자는 “이번 발사는 영국 우주 산업의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나타낸다”며 “우주는 이미 영국에서 수만개의 일자리를 담당하고, 글로벌 우주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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