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이언주, 與 전대에 쓴소리 “선출된 대표 내쫓더니…이게 무슨 추태들인가”

권준영 2023. 1. 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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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관련해 "갈수록 가관"이라면서 "경쟁의 자유를 표방하는 정당에서 정당하게 선출된 대표를 무지막지하게 내쫓더니, 누구는 안 된다며 룰까지 바꾸고, 급기야 누구는 나오지 말라며 왕따 시킨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언주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 문제는 누가 좋고 싫고가 아니다. 싫으면 찍지 말고 지지하지 않으면 될 일이지 이게 무슨 추태들인가? 정치적 활동의 자유, 선택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태이자, 공정한 자유 경쟁을 짓밟는 불공정 경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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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안 된다며 룰까지 바꾸고…급기야 누구는 나오지 말라며 왕따 시켜”
“정치적 활동·선택의 자유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태…공정한 자유 경쟁 짓밟는 불공정 경선”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지도부라고? 뭔가 단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어”
“성공할 대통령이면 당 지도부가 누가되든 성공…실패할 대통령이면 당 지도부가 누가 되든 실패”
이언주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이언주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관련해 "갈수록 가관"이라면서 "경쟁의 자유를 표방하는 정당에서 정당하게 선출된 대표를 무지막지하게 내쫓더니, 누구는 안 된다며 룰까지 바꾸고, 급기야 누구는 나오지 말라며 왕따 시킨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언주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 문제는 누가 좋고 싫고가 아니다. 싫으면 찍지 말고 지지하지 않으면 될 일이지 이게 무슨 추태들인가? 정치적 활동의 자유, 선택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태이자, 공정한 자유 경쟁을 짓밟는 불공정 경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나는 자유주의자로서, 가능한 많은 사람이 나와 자유롭게 경쟁하는 개방되고 자유로운 사회와 정당을 지향한다. 물론 시장의 실패 문제는 좀 다르다"면서도 "전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유권자인 당원에게 선택권을 넓혀주고 후생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동성이 사라진 정당은 죽은 정당"이라며 "과연 진정한 자유와 공정한 경쟁을 지향하는 당원들과 그렇지 않은 당원들 간에 전선이 형성될 역동성이 발휘될 것인가. 누가 좋고 누가 싫고를 넘어서는 더 큰 전선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전날에도 이 전 의원은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지도부라고? 뭔가 단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다"며 "성공할 대통령이면 당 지도부가 누가되든 성공하고, 실패할 대통령이면 당 지도부가 누가 되든 실패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물론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조언을 하고 영향을 미치는가에 따라 영향을 좀 미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그 경우도 지도부가 대통령이 잘못할 때 올바른 방향으로 조언도 하고 영향을 미친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고 잘못하는데도 계속 잘한다고 박수치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면 과연 대통령이 성공할까"라고 직격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성공에 도움이 되려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대통령이나 극렬 지지층의 입맛보다 국민다수의 눈높이에 맞는 당 운영을 하고 정권을 그 길로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미리부터 당 지도부가 대통령과 안 맞을 것을 걱정하고 무조건 대통령에 맞출 수 있는 지도부가 선출돼야 한다면 그건 애초에 대통령이 진짜 성공하는 것 따위는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대통령이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뒷받침하는 게 여당이 할 일인가. 그건 독재 아닌가. 결국 전대에서 대통령 독재를 도와줄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건가"라며 "대통령과 대통령실, 측근들과 우호적 언론이 총동원돼 여론몰이를 하는 양상이 그야말로 자살특공대를 보는 듯하다"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전 의원은 "다들 집단 최면에라도 걸린 양 말도 못하고 휩쓸려가는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며 "과거 문재인 정권 당시 극렬 지지층과 여당 일각에서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해~!'라며 극성을 떨던 분위기를 유사파시즘이자 민주주의파괴라며 비판했었다. 결국 그렇게 정권은 오만해졌고 국민과 멀어졌고 실패했다. 그런데 지금 이 모습은, '우리 윤 대통령 하고 싶은 대로 해!' 아닌가"라고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과 비교하며 맹폭했다.

끝으로 그는 "당무 개입 안 한다고 했는데 누가 봐도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모두가 어느새 그것을 당연시하고 더 이상 문제제기조차 없다"면서 "자유민주주의 파괴이자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당무 개입에 철퇴를 내렸던 자기를 부정하는 것이다. 수십년 역사의 보수정당…이렇게 또 망가지면 다시 일어나기 힘들 텐데 어쩌려고들 이러는 걸까"라고 거듭 쓴소리를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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