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안정세 되찾은 롯데건설

김남석 2023. 1. 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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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그룹 계열사 대여금을 조기 상환했다.

유동성을 확보한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 이후 계열사로부터 대여한 자금을 조기 상환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의 재무 건전성이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일시적으로 경색된 자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대여했지만, 이를 유동성 위기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며 "이번 자금 확보를 위해 이런 인식이 어느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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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그룹 계열사 대여금을 조기 상환했다. 재무구조가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지난 6일 메리츠증권 주관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을 매각, 1조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지난달부터 진행한 회사채 4500억원 발행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매각 채권은 롯데건설이 보증하는 PF 사업 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의 채권이다. 메리츠증권 등은 롯데건설의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이 뛰어난 우량 프로젝트 등에 주목해 이번 채권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롯데건설과 마곡마이스 단지, 검단 101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채권 매각 외에도 지난달 30일 전환사채 2000억원과 지난 2일 공모사채 2500억원 등 총 4500억원의 회사채도 완판했다.

유동성을 확보한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 이후 계열사로부터 대여한 자금을 조기 상환했다. 지난달에는 롯데홈쇼핑과 롯데정밀화학에서 빌린 4000억원을 상환했고, 지난 6일에는 롯데케미칼로부터 대여한 5000억원도 조기 상환했다. 또 최근 3개월간 만기 도래한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PF 차환에도 성공했다.

롯데건설 측은 향후 만기가 돌아오는 PF도 대비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의 재무 건전성이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일시적으로 경색된 자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대여했지만, 이를 유동성 위기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며 "이번 자금 확보를 위해 이런 인식이 어느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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