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감독대행의 대행 체제, 에이스마저 부상 신음…“김연경 몸 상태 안 좋아” [오!쎈 화성]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 / KOVO 제공

[OSEN=화성, 이후광 기자] 감독과 수석코치도 없는데 에이스마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흥국생명이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권순찬 감독에 이어 이영수 수석코치마저 수뇌부의 경기 개입 논란 속 팀을 떠난 흥국생명은 지난 6일 혼란을 수습할 신임 사령탑으로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이날 경기를 앞두고 돌연 감독 선임 업무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오전 “흥국생명이 감독 선임 업무를 마무리한 관계로 오늘 경기는 김대경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대경 감독대행은 “여러 가지 상황이 연이어 있어서 당황스럽지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팬들이 경기를 보고 있으니 경기력 떨어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 구단에 따르면 김기중 신임 감독은 아직 팀에 합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행은 “신임 감독님과는 아직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 없다. 상견례도 하지 않았다. 한 번도 뵙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4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장염 여파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김 대행은 “김연경이 장염 여파로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몸을 푸는 걸 보고 생각을 해봐야 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흥국생명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선수들 또한 혼란 속에서 착실히 경기를 준비했다. 김 대행은 “선수들은 경기를 위해서 훈련을 열심히 했다. 경기력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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