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사상 최단기간 매출 1조원 달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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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지난 2021년 2월 문을 연 '더 현대 서울'이 업계 최단 시간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점 첫해부터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출발한 더현대서울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을 끌어모으면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더현대서울의 지난 2022년 매출은 9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현대서울이 올해 매출 1조원을 넘기게 되면 백화점 업계 사상 최단 기간 기록을 갈아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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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더현대서울의 지난 2022년 매출은 9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2월 기준 오픈 1주년 누적 매출은 8005억원으로 오픈 당시 계획했던 매출 목표인 6300억원을 30% 가까이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오픈 2년차를 맞은 올해의 매출 목표는 9200억원이었으나 이번에도 300억원가량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 이같은 기세라면 개점 3년차를 맞은 올해 연매출 1조원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는 게 유통업계의 시각이다.
더현대서울이 올해 매출 1조원을 넘기게 되면 백화점 업계 사상 최단 기간 기록을 갈아치운다. 지금까지 가장 빨리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곳은 신세계 대구점으로, 만 5년 정도 걸렸다.
더현대서울의 성공 요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하며 전체 영업 면적(8만9100㎡)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꾸민 차별화가 꼽힌다. 또 백화점업계 최초로 무인매장 '언커먼 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였다.
MZ세대를 적극 공략한 전략도 제대로 통했다. 더현대서울의 2030고객 비중은 2021년 58.2%에서 지난해 65%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더현대서울은 지하 2층을 MZ세대를 겨냥한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로 꾸며 H&M그룹(스웨덴) 최상위 SPA 브랜드인 '아르켓'의 아시아 첫 매장을 비롯해 스니커즈 리셀 전문 매장인 'BGZT(번개장터)랩'과 명품 시계 리셀숍 '용정콜렉션', 온라인 유명 남성패션 브랜드 '쿠어' 등 국내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매장들을 대거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2030 전용 VIP 프로그램 '클럽 YP'도 더현대서울의 주요 성공 요인 중 하나다. '클럽 YP'는 젊음을 뜻하는 '영(Young)'의 앞글자와 우수고객을 뜻하는 'VIP'의 마지막 글자를 따 조합한 것으로, 백화점업계 최초로 나이 제한을 둔 VIP 제도다. 현대백화점카드로 30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이나 기부 우수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이 가입 대상이다. 가입 신청 다음날부터 바로 발렛파킹 서비스, 명품 구매시 6개월 무이자 서비스 등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서울과 판교점에 운영중인 영VIP 전용 라운지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문화에 익숙한 MZ세대의 성향을 겨냥해 파격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한 게 특징"이라며 "국내 백화점업계를 대표하는 MZ세대의 '힙플레이스'로 만들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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