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4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투자 탐색전`

신하연 2023. 1. 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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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였던 지난주(2~6일) 증시는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 6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최근 2주간 2022년 4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지속 하향 중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4분기는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아 실적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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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올라 2290선에 바짝 다가간 채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제공.

새해 첫 주였던 지난주(2~6일) 증시는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6일 2289.97로 작년 말 2236.40보다 2.39% 올랐다. 기관과 개인이 매물을 내놨지만, 외국인이 1조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주 초반에는 금융투자회사들이 배당 연계 매수차익거래 잔고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매물이 나와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2200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잔고가 줄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장중 2300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최근 2주간 2022년 4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지속 하향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음에도 메모리 반도체 공급 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작용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4분기는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아 실적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실적시즌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시점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실적발표를 통해 각 기업들이 경기침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탐색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 주간 변동 폭으로는 2220~2350포인트를 제시했다.

중국발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9~12일(현지시간) 예정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도 일부 테마의 등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 결과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도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한은은 오는 13일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식 고용지표에 앞서 12월 ADP 지표에서 미국의 타이트한 고용 상황을 재확인했다"며 "한국 금통위도 예정돼 있어 총재의 신년사 이후 정책 기조 확인 심리가 높아진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수 흐름 자체보다는 반도체 건설, 금융, 중국 리오프닝 등 특종 업종의 영향력이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신하연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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