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풍향계] 연준 방향성 주시… 12월 CPI가 관건

신하연 2023. 1. 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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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9~13일)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3대 지수는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1.46%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5%, 0.9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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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이번 주(9~13일)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3대 지수는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1.46%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5%, 0.98% 상승했다.

하지만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CPI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찾지 못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수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낮아지면 시장은 환호할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할 경우 연준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도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동기 대비 6.6% 올라 전달의 7.1%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수준이 연 5%를 넘어야 한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하면서 긴장감을 키우기도 했다.

이번 주에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오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다만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주초와 주 후반에 나오는 뉴욕 연은(9일)과 미시간대학교(13일)의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한 힌트를 얻기 위해 주목해볼 만한 지표다.

한편 이번 주에는 오는 13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을 선두로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순이익이 줄어들 경우 이는 2020년 3분기(-5.7%) 이후 처음이다. 현재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6.5배로, 5년 평균인 18.5배와 10년 평균인 17.2배를 모두 밑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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