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키운 PnP와 손잡은 SK에코플랜트…'친환경 스타트업 투자'

CES 2023에서 플러그앤플레이와 업무협약 체결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앞줄 왼쪽 첫번째)과 사이드 아미디(Saeed Amidi) 플러그앤플레이 CEO(앞줄 왼쪽 두번째)가 CES 2023 전시장 내 SK에코플랜트 코너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구글, 페이팔 등을 키워낸 글로벌 벤처캐피탈 업체와 함께 친환경 스타트업 공동 투자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CES 2023'에서 세계 최대 스타트업 플랫폼을 보유한 플러그앤플레이(PnP)와 글로벌 친환경 비즈니스와 유망기술 공동 발굴 및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사이드 아미디 플러그앤플레이 CEO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여했다. 양사는 △친환경 분야 글로벌 혁신기술 스타트업 발굴 및 교류 △스타트업의 기술검증(POC) 및 상업화를 위한 협업 △양사 육성기업에 대한 투자지원 분야에서 협력한다.

플러그앤플레이는 구글, 페이팔, 드롭박스 등 글로벌 IT기업들을 태동기에 발굴해서 육성한 세계 최대 벤처캐피탈 업체다. 현재 세계 35개 지역에서 450여 개의 대기업 파트너사와 함께 2500여 개 스타트업을 발굴한 최고 수준의 육성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북미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 친환경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을 조기 발굴하고, 투자 및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리사이클링 분야 친환경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집중 발굴해 사업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사이드 아미디(Saeed Amidi) 플러그앤플레이 CEO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친환경 혁신 기술들을 조기 발굴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친환경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환경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혁신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최근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관련 글로벌 에코펀드 출자를 비롯해 지난해 9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인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글로벌업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