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뒤집고 '디펜딩 챔피언' 잡았지만…김판곤 감독 "1-0으로 충분치 않아"

강동훈 2023. 1. 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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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53)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디펜딩 챔피언' 태국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4강 1차전에서 승리한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0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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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판곤(53)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디펜딩 챔피언' 태국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더 많은 득점을 터뜨리면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게 이유였다.

김 감독은 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4강 1차전에서 승리한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0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이같이 말했다.

당초 말레이시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처진 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34계단 차이가 나는 만큼 태국을 넘기엔 버거울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도리어 선취골을 뽑아냈다. 킥오프 11분 만에 파이살 할림(25·슬랑오르)이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실제 90분 동안 볼 점유율 29대 71, 슈팅 숫자 4대 22 등 모든 부분에서 압도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밀집 수비를 바탕으로 한 골 차 리드를 철통같이 지켜내면서 웃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말레이시아는 사실 격차를 더 벌릴 기회가 있었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태국 골키퍼 킷티퐁 푸타우추익(33·빠툼 유나이티드)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도미닉 탄(25·사바)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김대용(40) 주심은 말레이시아의 반칙이 있었다며 골을 취소했다. 느린 화면을 봤을 때 태국 선수들끼리 충돌해서 벌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비디오판독(VAR)을 시행하지 않기에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에 김 감독은 경기장 안까지 들어가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결정적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주심이) 문제의 장면을 정확하게 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논란을 피하면서도 "분명 결정적인 기회들이 있었다. 3-0 경기가 될 수 있었다"며 석연찮은 판정과 추가골을 더 넣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태국은 강한 상대였기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상대를 압박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면서 "1-0 승리는 충분하지 않지만, 승리를 거뒀다는 결과엔 만족한다. 빠르게 회복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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