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 시인, 세 번째 시집 ‘아무, 어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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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출신 시인 이순(본명 이순옥)이 세 번째 시집 '아무, 어떤'(도서출판 종려나무)을 출간했다.
대전여고와 한밭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이순 시인은 2014년 '시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2016년 첫 시집 '속았다', 2019년 두 번째 시집 '꽃사돈'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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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충남 논산 출신 시인 이순(본명 이순옥)이 세 번째 시집 ‘아무, 어떤’(도서출판 종려나무)을 출간했다.
이순 시인은 자신이 경험한 생명체와의 교감, 삶의 가치와 삶의 방식에 대한 심원한 사유가 담긴 ‘곡지(曲枝)’, ‘영산홍 부처님’, ‘무게의 무게’, ‘계획이 있었다’, ‘새들의 간이역’, ‘할매 보약’, ‘잃어버린 귀소본능’, ‘비무장지대를 꿈꾸며’ 등 총 53편의 시를 수록했다.
진실하고도 선명한 실존적 기억에서 사물과 정서가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순간, 삶에 필연적으로 개입하는 환한 깨달음의 순간을 노래하는 시인은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 속에 새겨진 생명 존중의 시 세계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시작(詩作)이 점점 어렵고, 처음 맘 같지가 않다는 시인은 그래도 멈추지 않고 시를 쓸 거라 얘기한다.
“냇물이 바다로 가다 보면 넓은 폭에서는 천천히 가고 여울에서는 속도를 내기도 하지요. 방향만 틀리지 않다면 잘 가고 있는 것일 겁니다. 다들 그렇게 애쓰며 살고 있고, 저 역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대전여고와 한밭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이순 시인은 2014년 ‘시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2016년 첫 시집 ‘속았다’, 2019년 두 번째 시집 ‘꽃사돈’을 펴냈다.
현재 민족문학연구회와 대전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은 소설로도 영역을 넓혀 지난해 ‘한국소설’ 신인상을 수상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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