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SA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국문 번역본 추가 공개

김명환 기자(teroo@mk.co.kr) 2023. 1. 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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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반영한 미국 회계기준...총 40개 산업군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지속가능성 공시의 단계적 의무화 및 공시기준의 국제적 표준화에 대비해 미국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 기준을 국문으로 번역해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SASB는 미국의 가치보고재단(Value Reporting Foundation)이 제정하는 기준이다. 총 77개 산업별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산업별로 공시기준을 제공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10개 산업군에 적용되는 기준의 국문 번역본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30개 산업별 기준을 추가로 번역해 공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총 40개 산업군에 대한 번역이 완료돼 SASB 기준을 활용 중인 국내 기업의 약 85%가 번역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 움직임과 국내 ESG공시 의무화에 기업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올해에도 SASB 기준을 추가적으로 국문번역해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SASB 기준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 공시의 국제 표준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금융당국은 국문 번역본을 통해 기업들이 원활히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행입문서(SASB 기준 적용 가이드라인)도 함께 번역해 제공한다. SASB 기준 국문 번역본(기존 번역본 포함)은 회계기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는 2025년부터 ESG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해나갈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ESG공시 의무화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업들은 ESG 공시에 더욱 관심을 갖고 공시역량을 충실히 쌓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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