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김정은 생일, 별다른 선전 없이 '충성과 애국'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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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8일 생일을 맞았다.
그러나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그에 대한 언급 없이 이날 1면에 '충성과 애국은 우리 혁명을 전진시키는 위대한 힘'이라며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기사를 실었다.
2면에선 과거 김 총비서의 묘향산의료기구공장 현지지도를 조명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의료기구공장을 거듭 찾아 건설 정형을 살피고 공장 이름도 친히 지어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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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8일 생일을 맞았다. 그러나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그에 대한 언급 없이 이날 1면에 '충성과 애국은 우리 혁명을 전진시키는 위대한 힘'이라며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기사를 실었다.
또 1면 하단에선 '인민경제 중요 단위들에서 일 생산 계획을 드팀없이 완수하며 당 결정 관철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제철연합기업소, 시멘트연합기업소, 허천강발전소 등에서 당 계획 관철을 위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2면에선 과거 김 총비서의 묘향산의료기구공장 현지지도를 조명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의료기구공장을 거듭 찾아 건설 정형을 살피고 공장 이름도 친히 지어줬다고 소개했다. 2면 하단엔 김 총비서의 '위민헌신'을 담은 수많은 문학작품들이 창작되고 있단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지난 한 해 영도력을 칭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3면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가 밝힌 우리 전진 방향과 투쟁방략을 깊이 새기자'는 특집기사가 게재됐다. 신문은 '위민헌신'이 당 활동의 드팀없이 활동 의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문은 농업생산을 치켜세우는 게 반드시 해결해야할 국가 중대사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인민소비품 생산에선 선진후량이 기본이며 지방공업공장을 현대화하는 것 역시 당이 일관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중요한 정책적 문제라고 전했다.
4면은 충실성에 대해 조명했다. 신문은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의무이기 전에 영예이고 양심이어야 하며 창조이고 정열이어야 한다"며 "즉, 생의 가장 귀중한 것으로 심장이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면 하단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열기 고취를 주문하는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방역 열기가 해이해지지 않게 방역선전과 교양을 각방으로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문 5면은 '비상한 각오를 안고 올해 알곡생산 목표 점령을 위해 총매진하자'고 촉구했다. 신문은 "나라의 알곡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건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결실을 봐야 할 국가 중대사"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를 위해 우량종자를 확보하고 과학적 재배기술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또 관개체계를 완비하고 영농공정에 필요한 물자들을 충분히 보장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6면엔 '체육의 날'의 의미를 짚어보는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우리나라(북한)에선 매월 두 번째 주 일요일이 체육의 날"이라며 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같은 면에 베개봉스키장 사진을 싣고 스키가 체력단련과 대담성, 용감성을 키워주는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6면 하단에선 '원림녹화에 좋은 식물들'이라며 대성조팝나무, 노란퍼진향나무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신문은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사망자 수를 전했으며, 특히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대유행병 상황에 주목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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