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원장 저격한 권익위 부위원장…“전현희, 文철학 추종 안돼”

2023. 1. 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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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7일 "현 정부 정무직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가치관을 추종한다면 그것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보인 선택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전현희 권익위원장을 겨냥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무직이 혼재되어 있어 공무원들의 태도도 어정쩡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공무원인지, 전 정부 정무직 공무원의 부하직원인지 모호한 지위 속에서 지속적으로 갈등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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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 가치관 지닌 구성분자 한 조직 안에…문제 있어”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구 하남감일한라비발디아파트 주민회의실에서 열린 송파천마공원 축구장 빛공해 및 소음저감 요구 집단 고충 민원 현장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7일 “현 정부 정무직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가치관을 추종한다면 그것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보인 선택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전현희 권익위원장을 겨냥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SNS에 ‘권익위 투입 적응기의 첫 소회’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부장판사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해 10월 고충, 민원담당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부위원장은 “정반대 가치관을 가진 구성분자가 한 조직 안에 있으면서 그 조직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면 당연히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적었다.

김 부위원장은 정무직이 혼재되어 있어 공무원들의 태도도 어정쩡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공무원인지, 전 정부 정무직 공무원의 부하직원인지 모호한 지위 속에서 지속적으로 갈등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전 위원장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취지의 글로 해석된다. 실제 여권은 전 위원장을 향해 지속적으로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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