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이성민·송중기 미담 대방출 "평생 못 잊을 기억"
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김남희는 인기리에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과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송중기와 이성민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송중기보다 한 살 어린 김남희는 "중기 선배와 한겨울에 야외 신을 찍는데 깜빡하고 내복을 안 챙겨 갔다. 추워하고 있는데 (송중기가) '남희 씨, 내복 입었어요?'라고 묻더라. '깜빡하고 안 입었다'고 하니까 '잠깐 쉬자'고 하더니 본인 여분의 새 내복을 꺼내 줬다. '빨아서 드릴게요'라고 했지만 그냥 선물로 줬다"고 전해 송중기의 세심한 면모를 엿보이게 했다.
이성민과는 단역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다. 김남희는 "'목격자'라는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선배님과 단 둘이 찍는 신이었는데, 나는 대사 한 줄에 단역이었으니까. '빨리 찍고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근데 촬영이 끝나고 선배님이 내 손목을 잡더니 모니터 앞으로 데려 가시더라. 원래 단역은 내 연기를 보고 싶어도 확인할 수 없다. 모니터를 못하는데 선배님께서 의자까지 빼 주시면서'너 나랑 같이 연기좀 보자'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면서 '우리가 여기서 이렇게 되어야 할 것 같다'고 같이 상의까지 하셨다. 나를 존중해 주는 느낌이 확 들었다. 잊지 못한 기억이고,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며 "그러다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때 선배님께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그 배우가 접니다' 했더니 기억을 하시더라. '너 많이 성공했다. 축하한다'고 하시면서 되게 즐거워해 주셔서 기분 좋았다"고 흡족한 마음을 내비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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