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교통정리'에도 나경원 출마 여부·불붙은 우경화 등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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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親윤석열) 후보간 교통정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1강이라고 할 수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가시화, 우경화 논란 등으로 전대 구조는 여전히 소란스러운 모습이다.
권 의원의 불출마로 또 다른 윤 대통령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장제원 의원과 연대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이 '윤심(윤 대통령 의중)'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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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튜버들 전대 출마 시사…어렵게 끊어낸 우경화 논란 불 지필수도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親윤석열) 후보간 교통정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1강이라고 할 수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가시화, 우경화 논란 등으로 전대 구조는 여전히 소란스러운 모습이다.
지난주 당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 권성동 의원이 전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친윤 후보 논란이 잠잠해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권 의원의 불출마로 또 다른 윤 대통령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장제원 의원과 연대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이 '윤심(윤 대통령 의중)'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 의원은 오는 9일로 예정된 김 의원의 선거 캠프 개소식에 불참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다.
권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며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의원의 개소식 불참 역시 이런 맥락의 연장성이라고 볼 수도 있다. 권 의원측은 불참 이유에 대해 권 의원이 행보 하나하나에 관심이 쏠리며 과도한 해석을 낳고 있어 부담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경원 부위원장의 출마도 가시화되고 있다.나 부위원장은 지난 KBC광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당대회 모습을 보면서 관전만 하는 게 맞느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마음을 조금 굳혀가고 있는 중"이라며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이후 나 부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 통해 최근 자신이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대출 탕감' 방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 "십분 이해한다"면서도 "정치권 일부 인사들이 저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따른 향후 유불리 계산에 함몰돼, 이번 사안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원 투표 100%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우경화 논란도 감지된다. 지난 총선 참패 이후 겨우 끊어냈던 극우화 논란이 재점화될 경우 외연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당의 이미지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대는 일반 민심이 완전히 배제되면서 보수 유튜버들까지 잇달아 전대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씨, 신의한수 신혜식씨는 최고위원 출마를,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 출신은 강신업 변호사는 대표 출마를 언급하고 있다.
이들은 출마 배경에는 강성 당원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당원들만 대상으로 하는 선거인 만큼 약간이나마 당선 희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당선 여부를 떠나 출마만으로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김종인 비대위원회 당시 손질한 당 정강·정책 개정 목소리까니 나왔다. 권 의원은 불출마 선언에서 보수의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 당의 정강·정책 곳곳에 박혀있는 민주당 흉내내기부터 걷어내야 한다. 따뜻한 보수와 같은 유약한 언어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지난 2020년 토론회와 당선인 워크숍 등에서 '극우와의 단절'을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당시 당의 원로인 김무성 전 의원은 극우 유튜버와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극우나 소위 '아스팔트 보수'가 외연확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당의 비호감 이미지만 드러난다는 것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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