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이 사랑한 세계적 조각 거장 ‘문신’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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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리더이자 미술애호가로 유명한 RM(본명 김남준)이 최근 경남 창원시립문신미술관을 찾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세계적 조각 거장 '문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지역 미술계 등에 따르면 문신(본명 문안신)은 1922년 일본 규슈 사가현 출생으로, 마산(현 창원)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둘째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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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리더이자 미술애호가로 유명한 RM(본명 김남준)이 최근 경남 창원시립문신미술관을 찾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세계적 조각 거장 ‘문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계를 위해 한 화방에서 일을 하면서 그림을 접했다고 한다.
지금의 문신은 조각가로서 유명하지만 첫 출발은 화가였다.
이후 23살이 될 때까지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동경 일본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한국에서 독학하며 배운 실력으로 그는 교내 대회에서 1등을 하는 등 이 무렵 꽤 인정받는 화가로 성장했다.
이 때 그는 개인전만 10여 차례 개최하는 등 자신의 작품 활동에 골몰한다.
캔버스에는 밧줄을 잡아당기는 어부들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고, 그 캔버스를 장식하는 나무 액자 틀에는 해녀가 새겨진 1948년 작 ‘고기잡이’는 당시 그의 대표작이다.
그러다 30대 후반 문신은 1961년 홀연히 프랑스 파리로 떠났고, 이곳에서 그는 화가에서 조각가로 변신한다.
어려운 작가 생활을 이겨내기 위해 시작한 파리 라브넬 성의 수복 작업을 통해 입체에 대한 잠재성을 발견하고 나서부터 조각에 매료됐다고 한다.
1970년 프랑스 항구도시 발카레스에 설치한 높이 13m, 직경 1.2m 나무 조각상인 ‘태양의 인간’이라는 작품을 통해 그는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 집 뒷산에 미술관을 짓기 시작했다. 그 꿈이 실현하기까지 무려 1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1994년 창원에 ‘문신미술관’에 세워졌고, 이곳에서 문신미술 50년 회고전도 개최했다.
문신미술관의 풀 한 포기, 돌 하나 그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기에, 문신미술관은 한 평생을 바친 문신 예술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문신은 이듬해 7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한국 정부도 문신 타계 후 우리나라 미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창원시는 ‘RM투어’로 문신미술관을 찾는 팬들을 위해 관람 정보를 담은 카드뉴스와 영상 특별판을 제작해 배포 중이다.
정현섭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신미술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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