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을 무너트리는 '피로'...효과적으로 해소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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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희망찬 새해 한편에는 무기력한 이들도 적지 않다.
뜻깊고 건강한 일 년을 위해 묵은 피로를 해결해야 할 때다.
간장약 성분으로 잘 알려진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은 간에서 생성되는 무독성 담즙산의 핵심 성분으로, 담즙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잘 분비되게 도와 피로감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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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많은 이들이 새 목표를 세우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다잡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희망찬 새해 한편에는 무기력한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각종 모임과 술자리의 여파 때문이다. 다짐도 실행도 몸이 무거우면 남의 일이 될 뿐이다. 뜻깊고 건강한 일 년을 위해 묵은 피로를 해결해야 할 때다.
간과 피로의 상관관계
피로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과 연관되어 있다. 담즙은 영양소를 흡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화액으로, 소화·흡수를 돕고 체내의 불필요한 물질을 배설하는 기능을 한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낭에 저장되었다가 담관을 통해 소장으로 이동한다. 바로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담즙에 함유된 피로 유발 물질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면 우리는 피로감을 느낀다. 대한간학회 김도영 교수는 “피로는 담즙에 함유된 여러 성분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할 때 나타날 수 있다”면서 “담즙 분비를 도우면 자연스럽게 피로감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피로를 극복하는 방법
피로를 이겨내려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수다. 잠은 하루 6~8시간 정도 자는 게 좋다. 이와 더불어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체내 피로물질 제거에 도움을 준다. 또, 과도한 카페인 복용을 자제하고 생활방식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 속 노력과 더불어 담즙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간장약 성분으로 잘 알려진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은 간에서 생성되는 무독성 담즙산의 핵심 성분으로, 담즙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잘 분비되게 도와 피로감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늘 피곤한 현대인에게 권장하는 UDCA
UDCA는 간 질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효능이 다양해 임상에서 광범위하게 처방된다. UDCA를 섭취했을 때 우리 몸 안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1. 독소 배출 도움
간의 중요한 역할은 체내 독소를 배출시키는 해독작용이다. 몸에 유입된 독소 물질은 간에서 대사를 거쳐 소변 등을 통해 배출된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담즙으로, UDCA는 담즙 생성을 촉진해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하여 해독작용을 돕는다.
2. 노폐물 배출 촉진
빌리루빈(Bililubin)은 담즙의 구성 성분 중 하나로 헤모글로빈에서 만들어진다.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대사산물이다. 간은 외부에서 독소가 들어왔을 때, 대사와 해독 과정을 거치는데, 간이 좋지 않으면 빌리루빈 포합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건강하지 않은 간은 빌리루빈 포합 과정에 문제를 일으켜, 피부나 눈 등을 노랗게 만드는 황달을 야기한다. UDCA는 빌리루빈을 배출시키는 배설 수송체의 발현량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UDCA가 간의 노폐물 배출을 촉진한다는 뜻이다.
3. 항산화 기능
UDCA의 항산화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대사 과정에서 생긴 활성산소가 간세포를 손상시키지 못하게 억제하는 역할이다. 특히 음주 이후 유해한 성분에 의해 간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독성 담즙산을 제거하여 염증 및 세포 괴사를 예방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UDCA는 간에서 담즙의 분비를 촉진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담즙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담석을 예방한다.
최근에는 UDCA가 코로나19 예방 성분으로 역할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UDCA는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인체 세포에 작용하는 방식으로,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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