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장급 내부공모 선발 '공정 인사' 논란

송동근 2023. 1. 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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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과 관련한 17개 부서의 과장급 인사를 내부공모로 선발하며 상당수를 비(非)지원자로 채워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부서장 내부공모는 김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앞서 김 지사는 민선 경기도정 사상 처음으로 비서실장을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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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과 관련한 17개 부서의 과장급 인사를 내부공모로 선발하며 상당수를 비(非)지원자로 채워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부서장은 노후신도시정비과장·반도체산업과장·사회혁신경제과장·청년기회과장 등으로 도는 지난 5일 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기존 직렬 위주의 관행을 깨뜨리고 파격적으로 발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청 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이와 관련 도의회 국민의힘은 7일 논평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17개 직위 중 대다수인 11개 직위는 공모에 지원하지도 않은 공직자가 선정됐다고 한다. 이 중 3개 직위는 지원자가 아예 전무했다”며 “김동연 지사가 그토록 강조하던 ‘공정’이란 ‘공모’의 뜻을 왜곡하는 데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17개 부서는 역점사업 부서라 공모를 통해 가장 적합한 사람을 뽑으려는 목적이었다”며 “자기 의지에 더해 능력을 봤다. 공모한 것을 우선 반영하고 인재 풀을 조금 넓혀서 적합한 부서장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7개 자리에 대해 내부에서 신청을 받고 그 자리에 적임자가 있으면 뽑고, 없으면 적임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중요한 것은 자리에 대한 지원자의 유무가 아니라, 자리에 맞는 적임자의 유무”라고 밝혔다.  

이같은 부서장 내부공모는 김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앞서 김 지사는 민선 경기도정 사상 처음으로 비서실장을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하기도 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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