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출국' 최지만, "태극마크 배고픔 있다, PIT에 계속 어필 중" [일문일답]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최지만이 미국 출국 전 각오를 다졌다.
최지만은 바쁜 겨울을 보내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해 11월 귀국 후 바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같은달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았다. 12월에는 대표팀과 면담을 했고 6일 발표된 WBC 최종 엔트리 30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새 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이른 출국을 택했다. 그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훈련하며 팔꿈치 재활 마지막 과정에 매진할 예정. 재활이 순조롭게 끝나고 피츠버그 구단의 허락을 받는다면 3월 열리는 WBC에 대표팀으로 출장할 수 있다. 최지만의 합류 여부는 대표팀의 마지막 이슈다. 시즌 후에는 첫 FA도 기다리고 있다.
8일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최지만은 "WBC를 가고 싶은데 팀에서 아직 결정이 안됐다. 팀에 계속 어필하고 있는데 팀에서 아직 몸상태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확인 후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태극마크를 단 적이 없어서 배고픔이 있었다. 한국 선수들과 뛴 것도 13년이 넘었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대표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평소보다 이른 출국인데.
WBC도 있고 수술도 받았기 때문에 최대한 날씨 좋은 상태에서 훈련하고 싶어 결정했다.
-대표팀 소집까지 한 달간 계획은.
미국 가면 본가(애리조나 피닉스)로 팀에서 트레이너, 닥터를 보내주기로 했다. 몸상태를 체크한 뒤에 훈련 스케줄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 WBC를 가고 싶은데 팀에서 아직 결정이 안됐다. 팀에 계속 어필하고 있는데 팀에서 아직 몸상태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확인 후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스스로 느끼기에 컨디션은.
컨디션은 제로다. 수술 때문에 몸상태를 끌어올릴 상황이 아니었다. 팔 상태도 추워서 공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40~50%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는데.
그날 발표되는지 몰랐다. (조범현) 위원장님과 면담을 했기 때문에 대충은 알았지만 발표난 걸 몰랐다. 주변에서 지인들에게 축하전화가 계속 와서 알았다. 태극마크를 단 적이 없어서 배고픔이 있었다. 한국 선수들과 뛴 것도 13년이 넘었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프리미어12, 올림픽, WBC 때 안 돼서 아쉬웠기 때문에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올해 중요한 시즌인데.
매 시즌 중요하지만 올해 끝나면 FA가 된다. 생각 안 하진 않지만 의식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 팀에 적응해야 하는데.
새 팀이기 때문에 동료들과 빨리 친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젊은 서수들이 많아서 먼저 다가가려고 한다.
-김하성, 에드먼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에드먼은 워낙 잘하는 선수다. 김하성과도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포지션들이기 때문에 잘하면 (팀에) 좋을 것 같다. 에드먼과 시즌 때 1루에서 만나면 한국어로 인사를 하더라. 한국계인지 몰랐는데 놀랐다. 한국어를 많이는 못하고 어느 정도 하더라.
-WBC에서 붙어보고 싶은 팀이나 선수는.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 다 최강팀들이라 붙어보고 싶다. 일본 뿐 아니라 모든 팀과 만나고 싶다.
-오타니와 시즌 때 만나면 어땠나.
워낙 좋은 선수고 공도 빠르다. 선수들이 빨리 공에 적응하는 게 큰 목표다.
-WBC에 나서는 각오는.
전 경기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일본 뿐 아니라 (예선 라운드) 다 이기고 먼 곳(준결승 이상 마이애미에서 개최)으로 떠나고 싶다. 거기(마이애미)에서 팀 스프링캠프지(브래든턴)로 바로 가는 게 목표다.
-야구선수로서 올해 소망은.
모든 선수들이 안 아팠으면 한다. (대표팀) 부담이 크고 시즌 때 피로감이 몰리겠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야구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좋은 성적 내면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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