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닻 올린 민영화 추진..변수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HMM(011200) 민영화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해운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해운 업황 부진 및 영구채 문제 등을 지적하며 단기간에 매각을 마무리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해운 경기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도 HMM 매각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유력 인수 후보자 거론
물류비용 절감 효과..실탄도 충분
CB·BW 걸림돌..해운업황 부진도 우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HMM(011200) 민영화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해운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해운 업황 부진 및 영구채 문제 등을 지적하며 단기간에 매각을 마무리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 국적 컨테이너 선사 HMM의 민간 매각 타당성에 대한 외부 컨설팅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사전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은 나와 있지 않지만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가 우리 해운시장의 불확실성, 경제 상황, 증권 시황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을 점검하면서 매각 계획을 어떻게 짤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HMM은 그동안 꾸준히 민영화 가능성이 거론됐다. 현재 산업은행(20.7%)과 한국해양진흥공사(19.6%)등이 4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HMM의 시가총액은 9조6500억원 수준으로, 이들 지분 가치는 3조90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적절한 매수자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걸림돌은 산업은행이 들고 있는 영구전환사채(CB)와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BW)이다.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신규 발행주식 수만 5억3600만주에 이른다. 현재 HMM의 유통 주식수는 4억8903만주 가량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환사채 잔여분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주요 변수”라면서 “그에 따라 매각 금액이 결정될 것이고 시장의 평가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운 경기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도 HMM 매각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서 물동량이 줄어들며 해운 운임이 1년새 80% 떨어졌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6일 1061.14로 전주 대비 46.41포인트 내렸다. 지난주 0.46포인트 오르며 27주 연속 하락을 멈췄지만 한 주만에 또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작년 1월 첫째주(5109.60)와 비교하면 79.2% 하락했다. 올해 선박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공급과잉 이슈도 남아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소폭 반등한 것은 1월 춘절 연휴 직전 물량들 때문에 어느 정도 지지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올해 고금리에 따른 경기하강 및 소비둔화로 글로벌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현재 운임 수준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 무인기 서울 침투…또 대통령실 이전 논란[김관용의 軍界一學]
- 김건희 여사, 日건축가 안도 다다오에 서한…양국 교류 제안
- 이기영 "이 안에 넣었다", "삽 줘보라"…시신 수색 훈수까지
- [누구집]세계여행 찐브로 캐미 '이시언', VCR보던 집이?
- 산업계, 생산직 ‘4조 2교대’ 전환 속속…이유는?
- '음원 본상' 임영웅 "영웅시대 여러분께 감사" [골든디스크]
- 돌아가신 부모님 카드값, 대신 갚아야 하나요[호갱NO]
- '서울 남북 교통 동맥' 남산1호터널 복선 쌍굴 개통[그해 오늘]
- 뒷돈받고 쓰레기 편법수거해 해고된 미화원…法 "실업급여 제한"
- 래리 서머스의 경고 "구조적 고물가·고금리 시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