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장준하 선생 새긴돌·통일시비 중심부로 이전…장백통일공원 조성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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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더받이령 백두대간 길목 주차장 가장자리에 설치돼 방치되면서 심각한 훼손마저 우려되고 있는 장준하 선생의 '새긴돌·통일시비'가 같은 지역의 관람·관리하기 좋은 장소로 이전하기로 하는 등 관리·보전 방안 마련과 함께 장백통일공원 조성계획의 첫걸음을 내디딘다.
8일 동해시의회와 동해시에 따르면 백두대간 입구인 동해시 이기동 귀터(동점) 시립 주차장의 동쪽 한 모퉁이 비탈진 곳에 임시로 허술하게 설치돼 있는 독립·통일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새긴돌·통일시비를 북쪽 산에서 10여m 떨어진 주차장 중심부에 남향으로 이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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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더받이령 백두대간 길목 주차장 가장자리에 설치돼 방치되면서 심각한 훼손마저 우려되고 있는 장준하 선생의 ‘새긴돌·통일시비’가 같은 지역의 관람·관리하기 좋은 장소로 이전하기로 하는 등 관리·보전 방안 마련과 함께 장백통일공원 조성계획의 첫걸음을 내디딘다.
8일 동해시의회와 동해시에 따르면 백두대간 입구인 동해시 이기동 귀터(동점) 시립 주차장의 동쪽 한 모퉁이 비탈진 곳에 임시로 허술하게 설치돼 있는 독립·통일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새긴돌·통일시비를 북쪽 산에서 10여m 떨어진 주차장 중심부에 남향으로 이전 설치할 계획이다.
이동호 동해시의장은 “지난해 8월말 새긴돌·통일시비 제믹식에 참석한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광복회장님과 그동안 관리를 도맡아 해 온 동북아시아문화허브센터 등 단체들의 요청에 따라 3월중 이전사업 예산을 추경에 올려 빠른시일안에 보기 좋은 자리로 이전해 제대로 관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김구 선생님을 모시며 독립운동을 하신 독립투사이자 통일운동가이신 장준하 선생의 시비가 동해시에 와 있었는데도 너무 버려둔 느낌이어서 안타까웠다”며 “이전문제는 시 집행부 국장들과도 서로 공감하고 의견이 일치하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 예산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동해시 관계자는 “더받이길(소금길) 등산로 시작지점에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 땅을 매입할 당시 새긴돌과 시비 등 석물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아 주차장 가장자리로 임시 이전설치한 후 적극적인 관리를 못 해왔다”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새긴돌과 시비 제막식에 참석한 장남 장호권 광복회장이 현재 자리에서 반대편으로 옮겨달라는 요청을 했었기 때문에 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이전 등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동북아시아문화허브센터(이사장 김흥우) 등 지역의 통일·역사 관련 단체들은 지난해 8월 27일 이기동(동점) 현지에서 장호권 광복회장과 부인을 비롯한 장준하 선생 기념사업회 사무국장과 직원들, 이동호 동해시의장과 시의원들, 심재희 시 행정복지국장, 강성국 시 경제관광국장, 이중호 광복회 강원도지회장을 비롯한 광복회원들, 윤종대 전 시의회 의장, 정인수 전 도의원(강릉), 전억찬 강원도경제인연합회장, 오종선 조각가, 강대일 소설가, 김남성 해병전우회 고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준하 선생 새긴돌·통일시비 안내판 설치 제막식’을 가졌다.
당시 장호권 광복회장은 “새긴돌과 시비가 통일문제와 연관이 많은 동해시에 있어서 너무 잘 됐다. ‘동해시에서 통일의 길을 열어라’라고 하시는 아버님의 뜻 이라고 생각한다”며 “동해시의회·시와 함께 의논해 제대로 잘 관리하고 보전하면서 통일공원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동해지역 통일·역사 관련 단체들은 시비 제막식에 이은 시비 이전을 시작으로 이 곳을 ‘장(준하)백(기완)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앞으로 토론회 개최, 장준하·백기완 선생 동상 건립, 노나메기 마실집·마을 조성, 장백 독립·통일기념관 건립 등 추모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인수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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